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라이징 걸그룹] 구구단, '김세정 그룹' 넘어…젤리피쉬 주특기 '콘셉트 강자' 초읽기

기사입력 : 2017년03월07일 12:00

최종수정 : 2017년03월07일 13:20

젤리피쉬 1호 걸그룹 '구구단'이 28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데뷔 쇼케이스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라이징 걸그룹] 구구단, '김세정 그룹' 넘어…젤리피쉬 주특기 '콘셉트 강자' 초읽기

[뉴스핌=양진영 기자] 구구단이 '김세정 걸그룹'을 넘어 대세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 '나 같은 애'로 컴백한 구구단은 한층 업그레이드 된 비주얼과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로 3월 걸그룹 대전에 합류했다.

구구단은 지난 2월 27일 두 번째 미니 앨범 ‘나르시스(Act.2 Narcissus)’를 발표하고 약 8개월 만에 가요계에 돌아왔다. 김세정과 강미나가 I.O.I(아이오아이) 활동을 마무리하고 곧바로 합류했고, 앞으로는 구구단으로 정식 활동을 해나가게 됐다.

셀 수 없이 많은 걸그룹 중 구구단의 강점은 김세정, 강미나, 김나영 등 '프로듀스'의 한 축이다. 또 한 가지가 있다면 기존의 다양한 콘셉트를 골라 이들만의 색깔로 보여주는 '극단식' 퍼포먼스를 시도한다는 점이다. 다만, 9명이나 되는 멤버들로 꾸린 팀이라 멤버들 하나 하나가 주목받기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 데뷔 때부터 '김세정 효과' 톡톡, '나 같은 애'로 흥행력 증명할까

구구단은 어떤 걸그룹보다 '프로듀스 101'의 혜택을 누린 주인공이다. 해당 프로그램에서 전소미 이후 가장 많은 득표수와 인기를 자랑했던 김세정과 11명중 상위권이었던 강미나, 함께 출연했던 김나영이 멤버로 합류했기 때문. 이 덕에 지난해 6월 데뷔 당시 높은 음원 진입 순위로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특히 구구단은 데뷔 당시부터 독특한 이름과 동화, 영화, 연극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재해석해 보여준다는 그룹의 콘셉트로 주목받았다. '프로듀스 101'에서 이미 연습생 신분의 김세정, 강미나, 김나영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에 젤리피쉬 연습생들에 대한 기대도 높았다. 데뷔곡 'Wonderland'에서 인어공주로 변신한 하나, 미미, 나영, 해빈, 세정, 소이, 샐리, 미나, 혜연의 아홉 멤버는 신선함을 주기에 충분했다.

이후 올해 1월까지 아이오아이 활동이 이어지고 김세정이 솔로 활동에 나서면서 구구단의 활동은 잠시 중단됐다. 하지만 아이오아이가 종료되자마자, 구구단은 다시 대세 걸그룹으로 시동을 걸었다. 이번에는 자신의 아름다움에 취한 '나르시스' 콘셉트로 한층 도도하면서도 유니크한 이미지로 변신을 했다. '나 같은 애'는 멜론 기준 4위로 진입하는가 하면 컴백 2일 만에 뮤직비디오 200만 돌파 등 신예답지 않은 성적을 받으며 구구단의 행보에 훈풍을 달았다.

◆ '김세정 그룹' 한계 언제 넘나…멤버들 개별 인지도가 과제

구구단이 대세 반열에 오르기 위해서는 '김세정 걸그룹'을 벗어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데뷔한 지 아직 1년이 채 안됐긴 해도, 인지도 면에서 멤버별로 격차가 심한 것은 분명 한계다. 'WONDERLAND' 활동 당시 '프로듀스 101'의 후광이라든지, 거품이 곧 빠질 것이라는 평가가 시간이 갈 수록 나왔던 이유이기도 하다.

젤리피쉬 1호 걸그룹 '구구단'이 28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데뷔 쇼케이스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다행히 구구단의 멤버별 활약은 앞으로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 주자 김세정의 솔로곡 '꽃길'이 1위에 오르는 등 큰 사랑을 받은 것을 필두로, 멤버 해빈은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에서 주요 역할을 맡기도 했다. 여기에 공백기에 멤버들은 돌아가며 다양한 곡들을 커버해서 공개하는 '구구단 커버 프로젝트'로 각자의 특기를 보여주며 계속해서 이들의 콘셉트와 도전에 기대를 싣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구구단이 젤리피쉬에서 이미 성공시킨 빅스의 성공 사례를 밟을 것이란 평이 지배적이다. 매 신곡 발표마다 색다른 콘셉트와 스토리텔링을 입힌 퍼포먼스를 선보인다는 점에서 이미 두 그룹은 비슷한 정체성을 보여준다. 젤리피쉬의 주특기인 '콘셉추얼 남녀 아이돌'의 좋은 예로 등극할 날이 머지 않아 보인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