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브렉시트 악몽 진행형…파운드 16% 추가 약세 예상"

기사입력 : 2017년02월15일 15:27

최종수정 : 2017년02월15일 15:27

도이체방크 "2년 협상시한 부족하고 재정지원금 이견도 문제"
"파운드 환율, 1.10달러→1.08달러→1.05달러 순차적 하락"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과정이 여전히 진행중인 가운데 파운드 가치가 추가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지난 14일 도이체방크 외환 애널리스트 조지 사라벨로스는 블룸버그 TV에 출연해 브렉시트 협상이 결코 순탄히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파운드가 두 자릿수 이상 크게 추가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사진=블룸버그>

현재 영국 하원은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에게 리스본조약 50조를 발동해 유럽연합(EU) 측에 탈퇴의사를 공식 통보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EU법안’을 통과시켰다.

해당 법안은 오는 20일 상원에서도 특별한 개정 없이 통과될 것으로 보여 이르면 다음달 9일 정도에 메이 총리가 리스본조약 50조를 발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를 통해 영국 정부가 EU이사회에 탈퇴 의사를 공식 통보하면 양측은 2년 동안 브렉시트 협상을 벌이게 된다.

하지만 사라벨로스는 “브렉시트와 관련한 협상 당사자들이 모두 긍정적 의도를 갖고 있긴 하지만 협상을 2년 내로 마무리 짓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며 영국이 브렉시트 비용을 과연 지불하려 할 것인지를 두고 협상이 난관에 봉착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EU 측에서는 영국이 EU를 탈퇴해도 회원국으로 서약했던 재정지원금을 다 내놔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영국은 이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불협화음을 이유로 도이체방크는 파운드 전망을 상당히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달러 대비 파운드 환율은 1.25달러 수준이지만 사라벨로스는 환율이 1.05달러까지 약 16% 정도가 더 하락할 것이란 구체적 전망을 제시했다.

그는 파운드 환율이 1.10달러에서 1.08달러, 1.05달러로 순차적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앞서 언급한 시간 부족이란 이유 외에도 브렉시트 절벽(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시 예측 불가능한 시점에 불규칙적이고 파괴적 상황까지 치닫는 최악의 경우)과 같은 정치적 상황도 파운드 약세의 촉매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파운드에 대한 약세 전망은 이미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는데, 앞서 12월에는 도이체방크 매크로 전략가 올리버 하비가 유럽 내 정치 리스크와 중국 위안화 추가 약세 우려 등을 이유로 파운드 추가 하락을 점친 바 있다.

하비는 “파운드가 달러/위안 환율 상승(위안화 약세)에 취약하다”며 “중국 외환 보유고 내 높은 비중 때문에 파운드화는 중국의 자본유출 시기에는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곤 했다”고 말했다. 특히 올 1월 이후로 (중국의) 자금 유출 속도가 빨라지면서 도이체방크 내 아시아 전략가들은 올해 위안화 추가 약세를 점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UBS도 브렉시트를 둘러싼 여전한 불확실성을 이유로 파운드가 유로화와도 패리티(등가) 수준으로 급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60명 이상의 외환 전략가를 대상으로 실시된 로이터 폴에서는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리스본조약 50조를 발동한 뒤 파운드 환율이 1.15달러 정도로 지금보다 5% 정도 추가 하락할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다.

파운드/달러 환율 1년 추이 <출처=블룸버그>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