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손잡은' 트럼프-아베, 긴장 속 결속 다짐

기사입력 : 2017년02월11일 05:18

최종수정 : 2017년02월11일 09:06

"북핵 포함 상호 이해 증진에 공조할 것"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0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회동을 갖고 양국의 이해를 서로 증진시키는 우호적인 관계를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세간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이틀간의 회담을 시작한 양국 정상은 백악관에서 면담과 오찬을 함께 하며 군사적 측면의 공조부터 무역까지 주요 쟁점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이날 오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일본은 상호 공통적인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해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 <출처=AP>

양국 정상은 상호 이해와 관련, 북한의 핵무기 위협 및 중국의 남중국해 세력 확장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의 무역정책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내비쳤던 그는 “보다 공정하고 자유로운 방향으로 새로운 무역 협상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베 총리는 “일본 기업들이 미국의 인프라 건설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며 “미국의 일자리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의지를 크게 고려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앞서 워싱턴D.C.에 도착한 뒤 미 상공회의소에서 연설을 가진 아베 총리는 친미 외교를 구축하는 데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에 이어 주요국 정상 가운데 두 번째로 백악관을 방문한 그는 일본의 대중 관계 및 경제적 입지 강화를 위해 미국의 중요성을 크게 부각시켰다.

아베 총리는 “이번 미국 방문을 계기로 양국이 지도자급 차원에서 강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 관계를 굳게 다질 수 있기를 원한다”며 “아울러 일본 국민과 전세계에 미국과 일본의 흔들리지 않는 연대를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악관 측도 아베 총리와 회동에 공을 들이기는 마찬가지다. 워싱턴 정치권은 양국 정상의 회담을 놓고 ‘사치스러운’ 만남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대통령 선거 전후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함께 일본에 대해서도 불공정한 무역 정책 및 통화 평가절하를 강하게 비판한 바 있어 아베 총리에게 베푸는 호화로운 대접이 뜻밖이라는 의견이 적지 않다.

이날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는 양측의 움직임에 대해 중국과 아시아 정세에 대한 영향력을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했다. 또 이번 골프 회동을 중국이 예의주시 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를 의식한 듯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의 방문에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를 갖고, ‘원 차이나’ 정책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아베 총리는 이날 연설에서 “과거를 뒤돌아 볼 때 미국과 일본은 서로 제로섬 게임의 덫에 걸린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행스러운 것은 양국이 상호 논의를 통해 서로에게 긍정적인 제로섬 통로를 찾았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양측이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지만 일본 정책자들은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과 환율 문제에 대해 직접적인 압박을 가할 수 있다는 우려다.

지난해 상품 무역에서만 미국은 일본에 대해 690억달러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에 이어 두 번째 규모의 적자에 해당한다.

반면 아베 총리는 이번 회동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주의 정책을 일정 부분 진정시키는 성과를 목표하고 있다는 것이 측근들의 얘기다.

한편 워싱턴의 싱크탱크로 통하는 허드슨 연구소의 케네스 와인스타인 대표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다른 주요국 정상들과 달리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적으로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의 아젠다가 미국의 이해에 부합한다는 사실을 설득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군사적으로 미국 의존도가 높은 상황을 감안해 트럼프 대통령과 개인적으로 강력한 친화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점을 인식한 행동”이라고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