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 DMC 누리꿈스퀘어에 전문공간 구축
총 400억원 투자, 산업 육성 및 글로벌 진출 지원
[뉴스핌=정광연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가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다. 서울 상암 DMC에 지원공간을 마련하고 VR‧AR의 메카로 키운다는 복안이다. 총 400억원의 예산을 지원,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육성에 초점을 맞췄다.
미래부는 10일 상암 DMC 누리꿈스퀘어에서 ‘한국 VR AR 콤플렉스(Korea VR AR Comlex, KoVAC)’ 개소식을 진행했다.
VR‧AR은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꼽히는 시장이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전 세계VR‧AR 시장은 2015년 52억달러(6조원)에서 오는 2020년 1220억달러(140조원)까지 성장이 예상된다. 1조원 규모의 국내 시장 역시 2020년에는 5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에 미래부는 산업육성과 글로벌 진출을 위해 지난해 8월 과학기술전략회의에서 VR‧AR 생태계 구축을 국가전략프로젝트로 선정하고 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

KoVAC은 VR‧AR 산업 육성의 거점 역할을 한다. 핵심 기술 및 인력을 결집하고 개발자와 기업들에게 교육, 창업, 기술‧인프라, 사용화 등을 연계 지원한다. 오는 2020년까지 총 400억원을 투자, 상암 DMC를 VR‧AR 산업 메카로 육성한다.
먼저 디지털파빌리온에 기술교육, 개발, 테스트, 마케팅 등 지원기능을 집중시켜 개발자와 기업, 연구기관 등이 최신 콘텐츠를 개발하고 상용화할 수 있는 개방형 공간으로 제공한다.
1층에는 4D 스캐너, VR 라이브 방송 스튜디오 등 첨단장비와 시설을 구축해 개발자 및 중소기업들의 콘텐츠 개발을 지원하고 2층에는 모션캡쳐시스템, 스트리밍서버, VR·AR HMD 등을 구비, 전문 연구인력(한국전자통신연구원, ETRI)이 기술 애로사항 지원, 품질테스트 등을 돕는다.
3층에는 VR랩, 스튜디오 등으로 구성된 VR 캠퍼스를 구축하고 다양한 융합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해 2020년까지 2200여명의 전문가를 양성한다.
4층에는 VR 공간체험을 구축한다. 현재 미래부는 가상현실 플래그십 프로젝트 등에서 관련 기술개발·사업화 등이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국내업체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거쳐 한국형 VR공간 체험관을 조성한다.
한편 누리꿈스퀘어 R&D타워 6층과 11층은 VR·AR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입주 지원을 위해 ‘VR 성장지원센터’로 구축한다. 임대료 무료 공간으로 현재 VR 스타트업 6개사와 중소기업 12새 등 총 18개 기업이 입주했다.
2020년까지 50여개 이상의 기업을 입주시키고 인근 서울산업진흥원(SBA) 등과 협력해 관련 시설·부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방송, 영상, 영화 등 디지털콘텐츠 제작 지원을 위해 운영 중인 공동제작센터에는 올해부터 실사 및 컴퓨터 그래픽(CG) 기반의 VR기반의 방송, 영상, 영화 콘텐츠 제작 지원을 위해 VR 촬영 장비 및 편집 시설, 렌터팜 등을 추가로 증설하여 업체들에게 제공한다.
최재유 미래부 차관은 “VR과 AR은 제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갈 유망 산업”이라고 강조한 후 “KoVAC가 정보통신기술(ICT) 경쟁력을 토대로 우수 개발자와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데 전초기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