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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줍쇼'의 무서운 상승세…지상파 '라디오스타'도 위협하는 인기요인 셋

기사입력 : 2017년02월01일 10:00

최종수정 : 2017년02월01일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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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줍쇼'가 상승세다. <사진=JTBC>

[뉴스핌=황수정 기자] 수요일 심야 예능 전쟁이 시작될 조짐이 보인다. JTBC '한끼줍쇼'가 지난 25일 방송에서 5%(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돌파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굳건하게 왕좌를 지키고 있던 MBC '라디오스타'를 위협하고 있다. 신흥강자로 떠오른 '한끼줍쇼'의 인기 요인을 살펴본다.

◆ 이경규x강호동, 왜 이제야 만났나요
이경규가 강호동을 연예계로 이끌었다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안다. 그러나 두 사람이 '한끼줍쇼'를 통해 23년 만에 한 프로그램에 출연한다는 사실은 놀라울 따름.

이경규와 강호동은 깊은 인연을 맺고 있지만 극과극 성격이다. '한끼줍쇼'에서 '규동형제'로 불리고 있는 동시에 '톰과 제리'라고도 불린다. 지칠 줄 모르는 열정과 빠른 퇴근을 원하는 상반된 예능 스타일에 두 사람은 나란히 걸어가는 적이 없을 정도다. '한끼줍쇼'를 연출하는 윤현준CP는 "현장에서 보면 두 분이 정말 안 맞다"면서도 "다른 스타일이 만들어내는 재미가 굉장히 크다"고 강조했다.

'한끼줍쇼'에서 티격태격하는 이경규와 강호동 <사진=JTBC '한끼줍쇼' 캡처>

또 이렇게 다른 두 사람의 케미 덕분에 강호동에게 의지하는 이경규의 의외의 면을 볼 수 있고, '버럭'하는 이경규 때문에 소통하는 강호동의 캐릭터가 더 살고 있다. 이경규는 여전히 큰소리도 치고 기분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지만, 오히려 강호동에게 약점이 잡혀 쩔쩔 매기도 하고 낯선 집의 벨을 누를 때 강호동 뒤에 숨기도 한다. 그동안 매번 리더로써 이끌던 강호동은 이경규를 만나 전과 다른 새로운 캐릭터를 쌓아가고 있는 중이다.

이경규는 지난해 '한끼줍쇼' 제작발표회 당시 "강호동과 프로그램을 함께 하는 건 마지막 카드였다. 5년 후쯤에 하면 더 오래 할 수 있는데 다급했기 때문에 빨리 이 카드를 집어들었다. 다행히 잘 잡은 것 같다"고 자신했다. 방송 3개월만에 그의 자신감이 허언이 아니었음이 증명됐다.

◆ 식사+가족+이야기, 착하고 따뜻한 예능
'한끼줍쇼'는 이경규와 강호동이 숟가락 하나 들고 사전 섭외 없이 아무 집에 들어가 저녁 식사를 한끼 얻어먹는 콘셉트. 윤현준CP는 "이 시대의 저녁 식사 풍경은 어떨까 하는 궁금증에서 출발했다"며 "도시의 저녁식사, 어떤 저녁을 어떻게, 누구와 먹는지 가감없이 보여주고, 이를 통해 가족들과 따뜻한 저녁을 보내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길 바라면서 만들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한끼를 통해 각양각색 사람과 이야기로 공감을 전하는 '한끼줍쇼' <사진=JTBC '한끼줍쇼' 캡처>

'식(食)큐멘터리'를 표방하면서, 예능이지만 꾸밈이나 과장 없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담긴다. 저녁을 함께 먹는게 주된 목표지만 초대하는 순간 필연적으로 집도 소개된다. 인간 생활의 기본 요소인 '의식주' 중에서 '식'과 '주'가 모두 담기는데다, 함께 식사를 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일상적인 얘기부터 이혼 등 개인사, 현재 자신의 고민까지 모두 털어놓으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섭외가 없었기에 첫 녹화 당시 이경규와 강호동이 집을 못 찾고 편의점으로 해결해야 했다. 이후 컵라면을 먹을 때도 있었고, 초밥이나 와인 같은 고급 식사를 대접받기도 했다. 부촌이라도 반지하방에서 문을 열어주기도 했고, 전망 좋은 2층집에 들어거나 하숙집을 방문하기도 했다. 어디를 방문하고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다양한 이야기가 흘러나오면서 자극적인 소재 없이도 매번 색다른 재미를 전달하는 착한 예능이 탄생했다. 여기서 '한끼'는 사람들을 이어주고 마음을 열게 해주는 좋은 매개체의 역할을 하고 있다.

◆ 설현·김세정·서장훈 등 게스트 출연 '신의 한 수'
원래 '한끼줍쇼'는 이경규와 강호동 두 사람에게만 의존해왔다. 그러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특집 때 걸그룹 구구단의 김세정이 출연하면서부터 매일 '밥친구'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매번 따까리(?)로 언급되던 이수근과 이윤석도, 슈퍼주니어 이특과 소녀시대의 수영,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현무와 한석준, 서장훈과 경리, AOA 설현까지 다양한 게스트를 초대해 색다른 재미를 더했다.

'한끼줍쇼'에 출연한 김세정, 서장훈, 설현, 김수미 <사진=JTBC '한끼줍쇼' 캡처>

'한끼줍쇼'는 매우 영리하게 게스트를 활용했다. 김세정은 걸그룹임에도 '아재' 향기를 풍기며 띠동갑이 훌쩍 넘는 이경규, 강호동과 어색함 없이 융화됐다. 방송에서 내내 언급한 이수근과 이윤석이 각각 이경규와 강호동으로 팀을 바꿔 이루면서 그동안 몰랐던 이야기도 담았다. 서장훈을 욕하는 이경규를 잡기 위해 서장훈이 직접 등장한 것도 빅웃음을 안겼다. 목동 출신 전현무와 목동을 방문한 것도, 동네의 특성을 더욱 잘 파악할 수 있었던 '신의 한 수'였다.

또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마주치는 예상치 못한 인물들도 볼거리 중 하나다. 서래마을 방문 당시 배우 김수미를 만나는가 하면, 앞서 평창동에서는 조항리 아나운서의 집을 방문하거나 신화 김동완의 이모부를 만나 깨알 에피소드를 선사하기도 했다.

매번 다른 이야기, 신선한 볼거리, 큰 웃음을 안기며 승승장구 하고 있는 '한끼줍쇼'가 과연 수요일 심야 예능 터줏대감 '라디오스타'를 뛰어넘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매주 수요일 밤 10시50분 방송.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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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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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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