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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노트] SK그룹의 17조 투자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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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더라도 묵묵히 갈 길 가겠다는 결단 돋보여

[뉴스핌=이강혁 기자] 정치 상황으로 암울한 뉴스 일색인 요즘. 재계에서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SK그룹은 26일, 17조원의 올해 투자 목표를 제시했다. 올 연말까지 차질없이 투자가 이루어질 경우 SK그룹 역사상 최대 규모가 된다. 주요 그룹 중 투자 규모를 발표한 것은 처음이다.

SK그룹이 투자의 포문을 열면서 설 연휴 이후 주요 그룹의 투자 발표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이형석 사진기자>

SK그룹에 따르면 17조원의 투자는 16개 주력 관계사들의 올해 투자 계획을 종합한 결과다. 이들 16개 주력 관계사의 채용 규모도 8200명으로 집계됐다.

그룹 단위 투자 목표인 17조원은 지난해 투자 실적(14조원)보다 20% 남짓(3조원) 늘어난 공격적인 규모다. 이번 투자 계획이 차질없이 실행될 경우 역대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채용 규모는 지난해 8400명 목표보다 200명 줄었다. 하지만 지난해 실제 채용이 8100명인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100명이 늘어난 목표를 제시한 것이다. 이 역시 사실상 역대 최대 규모다.

SK그룹 주력 관계사가 이같은 투자와 채용 목표를 설정한 것은 그동안 최태원 회장의 강조점인 '공격 경영'을 충실하게 반영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하반기 일부 계열사가 '보수적 접근' 의견을 내기도 했으나, 최선의 공격이 최대의 기회라는 인식에 공감했다는 후문이다.

사실 최 회장은 공격적인 투자와 채용이 위기 탈출의 기본기라고 늘 강조해 왔다. 그는 연초에도 "투자와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했다.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기업이 경쟁력을 갖추고 위기를 돌파하려면 반드시 투자와 채용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뜻이다.

SK그룹의 17조원 투자 중 65%에 해당하는 11조원을 국내 시설에 투자된다. 고용창출 효과가 큰 시설투자를 통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경제 활력은 결국 SK그룹의 이익으로 돌아오는 선순환 고리를 형성할 수 있다.

이는 최 회장이 줄곧 큰 틀의 경영철학으로 설파했던 '이해관계자 모두의 행복'과도 맞닿아 있다. 진정한 의미의 일류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인류 모두에 도움이 되는 기업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지가 바로 행복의 핵심 포인트다.

이항수 SK그룹 PR팀장(전무)는 "최태원 회장 등 SK 최고 경영진은 지난해 말 CEO세미나에서 기업 성장의 근본 목적은 더 큰 행복을 만들어 사회와 나누는데 있다고 합의했다"며 "올해 모든 관계사가 공격적인 투자∙채용에 나선 것도 기업 성장의 과실인 행복을 더 키우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SK그룹의 이번 투자 발표가 반가운 것은 국내 정치 상황 등으로 주요 그룹 대부분이 투자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당장 특검의 기업 수사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정치권은 연일 상법 개정, 법인세 인상 등 기업 옥죄기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다. 그렇다고 정부가 나서 규제를 완화해 주겠다는 당근도, 뚜렷한 불황탈출 대책도 제시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어디로 튈지 모를 각종 포화의 유탄에 떨고 있기 보다는, 어렵더라도 묵묵히 갈 길을 가겠다는 최 회장의 결단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한편, SK그룹이 올해 투자와 채용 계획의 포문을 열면서 설 연휴 이후 주요 그룹의 투자 발표 릴레이가 시작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 재계팀장 (i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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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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