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준 기자] 전자업계가 설 연휴기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라인을 정상가동한다. TV 냉장고 등 가전분야는 설연휴중 공장을 쉰다.
27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화성과 기흥 반도체 생산라인은 교대근무를 통해 연휴 기간에도 풀가동한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생산라인 노동자들에 대해 4조3교대제를 운영 중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반도체라인은 정지 후 재가동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생산 스케쥴 관리 등의 이유로 356일 24시간 체제를 적용하고 있다"며 "교대로 휴가를 간다"고 설명했다.
충남 탕정의 삼성디스플레이 생산라인도 쉼 없이 돌아간다. 디스플레이 생산라인은 한번 멈추면 재가동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반도체와 마찬가지로 연속 생산 체제를 유지하는 것이다.
LG디스플레이 역시 예년과 마찬가지로 파주 및 구미 생산라인을 연휴기간 내내 가동한다 생산라인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교대로 휴가를 간다. 근무 형태는 3조3교대다.
다만, 모든 인원을 투입하는 게 아니라 3개 조별로 쉬는 인원을 정해 근무한다. 일반 사무직과 연구직 직원들은 26일과 31일을 권장휴가로 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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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이천공장 M14. <사진제공=SK하니익스> |
SK하이닉스도 경기 이천과 충북 청주 반도체 생산공장은 365일 24시간 4조 3교대로 가동한다. 다만, 4개 조 중 1개 조는 명절 기간을 통으로 쉬고 실제로는 3개조만 돌아간다. 이 회사는 명절 도래시마다 로테이션 휴무제를 운영 중이다. 올해 설에 쉬는 조는 2년 뒤 설에 휴무 순서가 돌아온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명절에도 나와 일하지만 업계가 호황에 접어들어 기쁜 마음으로 일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광주사업장의 생활가전 생산라인을 연휴 기간(27일부터 30일까지) 가동하지 않는다. 수원사업장의 TV 생산라인도 마찬가지다. 구미사업장 무선제품(스마트폰) 생산라인 역시 27~30일까지 비가동을 갖고 31일부터 출근할 예정이다.
LG전자도 26일, 31일을 권장 휴가로 지정해 임직원들이 가족들과 충분한 휴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모두 연봉에 포함된 상여금 외에 별도의 귀향 여비나 명절 선물 등은 지급하지 않는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