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봉근·이재만 前 비서관, 행방 묘연
헌재 "증인출석요구서 전달 못해"
이영선 행정관, 오늘 불출석사유서 제출
[뉴스핌=이보람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이른바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리는 안봉근·이재만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들이 끝내 박 대통령 탄핵 심판을 위한 재판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헌법재판소는 5일 오전 10시 서울 재동 헌재 대심판정에서 '2016헌나1 대통령(박근혜) 탄핵' 사건의 제2차 변론기일을 열었다. 그러나 탄핵 소추 당사자인 박 대통령은 물론이고 증인들도 대부분 불출석을 확정지었다.
특히 이날 재판에는 이번 심판의 첫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었다. 지난달 준비절차를 통해 채택된 증인은 안봉근·이재만 전 비서관과 윤전추·이영선 행정관 등 4명이다.
안봉근·이재만 전 비서관은 오후 2시부터 증인 신문이 예정돼 있었지만 재판 당일 정오가 넘어서까지도 헌재의 '증인출석요구서'를 전달받지 않은 상태다. 결국 법정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문제는 재판부가 이들을 강재로 구인하거나 형사 처벌할 수 없다는 점이다. 현행법상 강제구인장 발부 등 불출석 시 취할 수 있는 법적 조치들은 채택된 증인이 증인출석요구서를 송달받을 때 부터 효력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헌재는 이들 두 전 비서관에게 증인출석요구서를 직접 전달하려 했으나 현재까지 소재지가 불명확하고 전화 연락도 닿지 않는 상황이다.
같은 날 오후 3시 증인신문이 예정된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 역시 헌재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상태다. 함께 증인으로 채택된 윤전추 행정관은 아직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당사자는 물론이고 2차 변론기일 증인으로 채택된 관련자 대부분이 법정에 나타나지 않으면서 첫 증인 신문부터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헌재는 추후 이들에 대한 증인신문을 위해 새로 변론기일을 잡고 출석요구서를 다시 보낼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