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채널A '외부자들', JTBC '썰전' · TV조선 '강적들' 겨냥?…심상치 않은 기류

기사입력 : 2017년01월03일 08:15

최종수정 : 2017년01월03일 08:15

'외부자들' 포스터 <사진=채널A>

[뉴스핌=황수정 기자] 채널A의 새로운 시사예능 프로그램 '외부자들'에 대한 반응이 심상치 않다. 시국이 시국인 만큼, 사람들의 관심이 사회적 이슈에 쏠려 있는 가운데, '외부자들'의 등장이 반가우면서도 조금은 조심스럽다.

'외부자들'은 지난달 27일 첫 포문을 열었다. 정치, 사회 등 각 분야의 현안을 짚어보자는 취지에서 기획돼 MC 남희석을 중심으로 진중권 동양대 교수,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 전여옥 전 한나라당 의원, 안형환 전 새누리당 의원이 출연한다. 이미 각종 방송이나 SNS를 통해 신랄한 입담으로 정평이 난 인물들. 이에 방송 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기대했고, 그 결과 시청률도 높았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 '외부자들' 1회 시청률이 3.686%를 기록했다. 이는 동시간대 방송된 JTBC '힙합의 민족2'(1.236%), MBN '엄지의 제왕'(3.640%), TV조선 '스타쇼 원더풀데이'(2.800%)보다 높은 수치. 또한 이날 방송된 채널A의 모든 프로그램 중에서도 시청률 1위에 해당한다. 보수 색채가 깊은 채널A에서 이런 성과가 나타났다는 것이 놀랍다.

'외부자들'에 출연 중인 진중권, 전봉주, 안형환, 전여옥(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사진=채널A '외부자들' 캡처>

'외부자들' 김군래PD는 "요즘 너무 많은 뉴스가 업데이트 되고, 방대한 정보들로 관심은 있지만 그만큼 혐오도 높다.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시사적인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며 "특히 3050 남성분들께 채널A의 다른 면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패널들에 대해 "단순히 말만 잘하는 사람들보다 스타성을 겸비한 대중적인 인물들을 모으고 싶었다. 그동안 종합편성채널에서 이미지 소비가 많이 된 분들을 제외하고 찾아봤다"고 전했다.

첫 방송 당시 '외부자들'은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의 관계에 대해 전여옥 전 의원이 생생한 경험담을 전하는가 하면, 정봉주 전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유아적 사고방식을 자장면에 비유하거나, 진중권 교수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통령 출마에 대해 과거 자신이 진행했던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에피소드를 전하며 행보를 예측하는 등 시청자들의 흥미와 정치적 이슈에 대한 이해를 단번에 잡았다.

네 사람은 진보와 보수를 떠나 거침 없는 솔직한 발언들은 시청자들에게 통쾌한 사이다를 선사했다. 오프라인이나 온라인에서 서로를 공격했던 과거와 달리 예상보다 훨씬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차분하게 이야기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4명의 패널들이 현안에 대해 각자의 의견을 개진하며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그러나 호평과 함께 걱정과 우려도 공존한다. 시사예능 프로그램의 특성상 패널의 입담에 좌지우지 되는 면이 많은데, 아직 '외부자들' 패널들은 각자의 전문성이나 날카로운 비판이 완전히 다 드러나지는 않았다. 그동안의 경험만으로 이야기를 하기엔 앞으로 '외부자들'을 끌어갈 동력이 부족하다. 또 후발주자로서의 부담감 때문인지, 너무 많은 이슈를 다루려는 욕심이 오히려 깊이 있는 분석을 하지 못하고 산만함을 자아냈다.

'외부자들' 첫 방송 후 호평과 혹평이 엇갈렸다. <사진=채널A '외부자들' 캡처>

또 현재 가장 뜨거운 감자인 시국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긴 했지만, 신변잡기적인 이야기가 많았다는 지적과 진중권 교수의 반말 발언이 거슬린다는 반응, MC 남희석의 역할이 두드러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이미 시사예능으로 자리를 잡은 JTBC '썰전'과 TV조선 '강적들'과의 차별성과 경쟁력에 대한 의문도 남아있는 상태다.

특히 '썰전'의 경우 시청률이 10%를 넘을 정도로 독보적이다. 유시민과 전원책, 김구라의 조합은 물론, 최근에는 청문회 스타를 포함해 정계 인사들의 출연으로 더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강적들' 또한 여러 구설수에 휩쓸린 바 있지만 다양한 패널과 탄탄한 시청자층을 보유하고 있다. '외부자들'은 다루고 있는 주제부터 패널의 구성이나 스튜디오의 연출 등이 '썰전' '강적들'과 유사한 구석이 많다.

김군래PD는 "단순한 이분법적인 진영 논리로 나누고 싶지 않다"며 "현안을 정치적으로 바라보기 보다는 합리적인 의심의 측면에서 다가가려 한다"고 설명했다. 또 MC의 영역에 대해서는 "남희석 씨가 있었기에 너무 딱딱하지 않게 캐주얼하면서도 묵직한 메시지를 전할 수 있었다. 40대 중반 남성 시청자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질문을 던지며 점차 포지션을 찾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부자들'은 이제 겨우 첫 발을 뗐다. 섣부른 판단을 하긴 이르지만 첫방송은 합격점이다. 무엇보다 채널A에서 이런 프로그램이 나왔다는 것만으로도 반갑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소년공'에서 대통령까지…이재명은 누구?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흙수저' 출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1964년 12월 22일 경북 안동에서 태어난 그는 가난한 집안에서 성장했으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경기도 성남시 상대원공단에서 5년간 '소년 노동자'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검정고시로 중학교와 고등학교 학력을 취득했고, 중앙대학교 법학과에 장학생으로 진학해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당시 변호사로서 산업재해 피해자,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소송을 맡았다. 성남시립의료원 설립 운동과 지역사회 부정부패 고발 등 시민운동을 주도하며 사회 문제 해결에 적극 참여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정치의 필요성을 느껴 2006년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성남시장 선거에 처음 출마했으나 낙선했고,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에 당선됐다. 성남시장으로 재임하면서 무상교복, 청년배당, 시립의료원 설립 등 복지 정책을 도입하고 재정개혁을 추진했다. 특히 2015년에는 국내 최초로 기본소득 개념을 도입한 '청년배당' 정책을 추진해 주목을 받았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마련된 개표방송 야외무대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5.06.04 pangbin@newspim.com  이후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로 선출돼 2021년 10월 25일까지 재임하며, 경기도 전역으로 복지정책을 확대하고 재정 건전성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재임 중 추진한 복지·개혁 정책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끌었다. 2022년 8월 더불어민주당 제5차 전당대회에서 77.8%의 득표율로 당대표로 선출됐다. 앞서 2021년 민주당 경선에서 50.29%의 득표율로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확정됐으나,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0.73%p 차이로 낙선했다. 이후 21대 대선 경선에서는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이라는 신드롬을 형성하며 지지를 모았다. 그는 정치 경력 전반에서 가족과 관련된 논란으로 주목받았다.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아들의 도박 및 성적 게시글 논란, 친형 강제입원 논란 등 가족 문제는 꾸준히 제기됐다. 국회에서는 그의 체포동의안이 2023년 9월 21일 가결됐고, 위증교사, 대장동, 백현동 개발 등과 관련한 사법적 절차가 이어졌다. 관련 사건들에 대해서는 일부 무죄 판결이나 불기소 결정이 내려졌고, 일부 사건은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 대통령은 민생, 복지, 공정, 민주주의 등 위기 극복을 국정 방향으로 제시했다. 출생기본소득, 사립대 등록금 완화, 남북관계 개선 등 공약을 통해 민생경제와 사회적 약자 지원을 주요 과제로 설정했다. 아울러 경제 불평등 해소, 사회적 약자 보호, 지역균형 발전 등 정책 과제를 강조하며 취임 초 국정 운영의 기조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열린 마지막 유세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2025.06.02 mironj19@newspim.com 이 대통령은 자신의 정치 경력과 맞닿아 있는 경제적 약자 정책을 통해 복지와 공정에 방점을 찍었다. 실용, 미래비전을 강조하며 청년층의 일자리, 자산 형성, 주거 안정, 사회 안전망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공약 이행을 위한 재원 확보와 정책 추진은 앞으로 국정 운영에서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정치 경력 외적으로 이재명 대통령은 가족과의 갈등, 어린 시절의 경제적 어려움 등을 수차례 언급했다. 그는 과거를 돌아보며 가족 간 갈등과 빈곤을 극복하는 과정을 개인적으로 중요한 계기로 설명해 왔다. 이러한 개인사와 정치 경력은 이재명 대통령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요소로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그는 취임 초기 국정 과제를 중심으로 업무를 준비할 전망이다. 출생기본소득, 사립대 등록금 완화, 남북관계 개선 등 공약 이행에 따른 정책 결정과 추진, 재정 부담 문제 등이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가족과 관련된 논란, 사법 리스크 등은 앞으로도 정치적 논쟁의 한 축으로 계속 제기될 것으로 관측된다. 그의 당선은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대표적인 '흙수저' 출신 대통령으로 기록된다. 이 대통령 출신과 정치 경력, 복지·개혁 중심의 정책 기조는 향후 국정 운영의 방향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꼽히고 있다. 앞으로의 행보는 취임 초기 공약 이행과 동시에 정치적 신뢰와 국민통합 과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parksj@newspim.com 2025-06-04 02:34
사진
이재명 49.42 김문수 41.15 이준석 8.34%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최종 승리를 확정지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4일 오전 발표한 개표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는 총 1728만7513표(득표율 49.42%)를 얻어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1439만5639표(41.15%)를 기록해 2위에 머물렀다. 두 후보 간 표 차이는 약 220만 표로 벌어졌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291만7523표(8.34%)를 득표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34만4150표(0.98%), 무소속 송진호 후보는 3만5791표(0.10%)를 각각 얻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마련된 개표방송 야외무대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6.04 pangbin@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호남권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광주(84.77%), 전남(85.87%), 전북(82.65%)에서 80%를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전체 승리를 견인했다. 최대 승부처로 꼽혔던 수도권에서도 우위를 보였는데, 서울에서는 47.13%, 인천에서는 51.67%를 기록했다. 특히 경기도에서는 52.20%의 득표율로 과반을 확보해 승리를 굳혔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대구(67.62%), 경북(66.87%), 경남(51.99%) 등 영남권에서 강세를 보이며 지지 기반을 결집했다. 부산에서도 51.39%를 득표해 이재명 후보(40.14%)를 앞섰으나, 수도권과 호남에서의 열세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이준석 후보는 세종(9.89%), 제주(8.83%), 대전(9.76%) 등에서 두 자릿수에 육박하는 지지를 받았다. 권영국 후보는 노동과 진보정치의 메시지를 내세웠지만 1% 미만의 득표율에 그쳤고, 무소속 송진호 후보도 상징적 득표에 머물렀다. 이번 대선의 최종 투표율은 79.42%로 집계됐다. 전체 선거인 수는 4439만1871명이며, 투표자 수는 3523만6497명, 유효투표수는 3498만616표, 무효표는 25만5881표였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오전 중으로 최종 당선인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parksj@newspim.com 2025-06-04 05:2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