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28일(현지시각) 국제유가가 상승해 18개월간 최고치를 경신했다. 1월부터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의 감산 합의가 이행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내년 원유시장이 수급균형을 찾아갈 것이라는 기대가 부각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6센트(0.30%) 오른 54.06달러에 마감해 지난해 7월 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2월물은 배럴당 13센트(0.23%) 상승한 56.22달러를 나타냈다.
연말 장세로 거래량이 적은 가운데 유가는 이날도 산유국들의 감산 기대로 상승했다. 지난 2년간 산유량을 가파르게 늘려온 이라크의 자바르 알-루아이비 석유장관은 1월부터 하루 20만~21만 배럴의 공급량을 줄이겠다고 밝혀 감산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이란의 비잔 잔가네 석유장관도 전날 OPEC이 감산 합의를 이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자들은 산유국들이 감산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이라는 기대로 유가가 오르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1월에 감산을 이행하지 않으려는 움직임이 포착될 경우 유가가 내려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US뱅크의 마크 왓킨스 매니저는 "산유국들이 이전보다 더 긴급하고 기꺼이 산유량을 줄이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1월 보통 때보다 더 큰 규모의 감산이 있다면 2017년 유가에 대한 분위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CMC마켓의 마이클 맥커시 수석 시장 전략가는 "감산에 대해 혼조된 기대가 있다"며 "거래량이 적어 1월 첫 두 주가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