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국제유가가 1일(현지시각) 상승 마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 여파가 지속하면서 브렌트유는 장중 5% 가까이 뛰어 1년여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62달러(3.28%) 오른 51.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배럴당 2.10달러(4.05%) 상승한 53.94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브렌트유는 장중 54.36달러까지 오르며 지난해 7월 3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유 시장에선 전날에 이어 OPEC의 감산 합의 여파가 지속했다. 전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모인 OPEC 회원국들은 산유량을 하루 120만 배럴 줄인 3250만 배럴로 정했다. 러시아도 30만 배럴의 감산을 약속했다.
주요 예측 기관들은 OPEC의 감산 합의가 세계 원유시장의 과잉공급을 해소해 내년 상반기까지 시장이 균형을 되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와 모간스텐리는 유가가 배럴당 6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합의에 대해 시장 전문가들은 OPEC의 맹주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 이란이 의견충돌을 극복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파크시티의 마크 왓킨스 투자 매니저는 "시장에서는 OPEC 감산 합의에 대한 회의가 컸기 때문에 (합의 후) 유가가 뛰고 있다"며 "재고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감산은 재고 감소 속도를 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드맥킨지의 사이먼 플라워스 애널리스트는 "회원국들이 감산을 얼마나 잘 지킬지 봐야 하지만 OPEC이 감산에 합의하지 못했다면 유가는 배럴당 40달러나 이하까지 떨어졌을 것"이라며 "브렌트유는 합의 발표 후 배럴당 50달러 선에서 거래됐고 2017년에는 55~60달러 선에서 거래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