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8년 만에 생산량 감축을 확정함에 따라 동부증권은 브렌트유 가격의 단기 상승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유경하 동부증권 연구원은 1일 보고서를 통해 "OPEC 감산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던 분석가들은 OPEC 내부의 분열, 셰일오일과 같은 스윙 팩터의 등장으로 OPEC이 석유시장 선도자의 지위를 잃어버렸다고 주장해 왔다"며 "그러나 이번 정기회의에서 감산을 확정함으로써 OPEC은 여전히 석유시장에 상당한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3개월 내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55~60달러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국제유가가 60달러에 가까워질 경우 미국 원유 생산량의 회복 속도가 빨라져 유가 상승을 억제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 연구원은 "올해 수익성 악화에 시달려 온 미국 바켄, 이글포드 분지 셰일오일 생산기업이 수익성을 확보하게 되는 유가 수준이 배럴당 60달러 내외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생산량 감축 결정 이후 시장의 관심은 생산량 감축 할당량을 개별 회원국들에게 어떻게 강제할 지로 이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음 OPEC 정기회의는 내년 5월 25일 개최될 예정이며, 다음 회의에서는 회원국들의 감산 의무 준수가 가장 중요한 안건이 될 것이란 주장이다.
그는 "과거 OPEC 회원국들은 생산량 감축에 합의하고도 쿼터를 위반하고 증산에 나섰던 유구한 역사를 갖고 있다"며 "OPEC은 개별 회원국들이 생산량 감축 할당량을 위반하더라도 이를 제재할 수단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감산 결정의 의의를 폄하할 필요는 없지만, 향후 각 회원국들이 얼마나 성실하게 생산량 쿼터를 준수할 지 철저한 확인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