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IMF "원화, 상당히 저평가…통화정책 의존 낮춰야"

기사입력 : 2016년12월01일 17:03

최종수정 : 2016년12월01일 17:03

[세종=뉴스핌 정경환 기자] 원화가 펀더멘탈에 비해 상당히 평가절하돼 있어, 통화정책에 대한 의존을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민석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국 이코노미스트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과 IMF가 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공동으로 개최한 '2017년 아시아 및 세계 경제전망' 컨퍼런스에서 "글로벌 불균형이 다시 확대되기 시작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미국과 영국의 적자 확대, 독일, 네덜란드, 일본, 한국 등 흑자국의 흑자규모 확대로 글로벌 불균형이 더욱 커졌다"며 "특히, 한국과 독일 그리고 싱가포르는 수년에 걸쳐 펀더멘털에 비해 통화가치가 '상당히' 낮게 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2015년의 글로벌 불균형 문제, 즉 경상수지 불균형을 단기적 시점에서 분석한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춤했던 글로벌 불균형이 2015년부터 다시 확대되기 시작했다고 봤다.

그 원인은 선진국의 경기 회복세에 격차 발생(미국은 빠른 회복, 유럽과 일본은 느린 회복), 급격한 유가 및 자원가격 하락, 신흥국의 대외자금조달 여건 악화다.

무엇보다 미국경제가 상대적으로 빨리 회복되면서 달러 강세가 나타났고, 여기에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가 가세하면서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 확대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그는 "글로벌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수단으로 통화정책에 대한 의존을 낮추면서 재정정책과 구조조정의 정책조합을 더욱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IMF는 아시아지역 경제에 대해서는 올해와 내년에 비교적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세르칸 아스라날프(Serkan Arslanalp) IMF 아시아·태평양국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아시아 지역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5.4%, 5.3%로, 다른 지역에 비해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한국은 각각 2.7%, 3.0% 성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다만, "아시아 지역이 중장기적으로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주요 수출지역인 선진국 경제의 장기 침체, 급속한 고령화, 생산성 하락, 무역 감소와 같은 구조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보호무역주의 등에 대응하기 위해 통화정책은 완화적 기조를 유지하고 재정정책과 구조개혁이 동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에서 KIEP는 2017년에 세계경제가 올해(2.9%)보다 높은 3.4%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성배 KIEP 국제거시팀장은 "내년 세계경제는 3.4% 성장할 전망"이라며 "트럼프가 재정 확대를 실행한다면 미국경제는 예상보다 더 높은 성장이 가능하나,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높아지면서 금리 상승, 달러 강세, 이에 따른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것이 하방압력으로 작용하면서 신흥국 경제의 회복세가 예상보다 둔화될 우려가 있다"며 "금리 상승에 따른 가계의 원리금 부담 증가와 소비 침체, 미국과의 통상 및 환율 갈등, 신흥국의 회복세 약화와 이에 따른 수출 회복 지연, 미·중 간 통상 및 환율 갈등에 따른 영향, 유럽에서의 보호주의 확산 등이 한국경제에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軍 "북한군 9일 군사분계선 침범… 경고 방송후 퇴각"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군 당국은 11일 "지난 6월 9일 낮 12시 30분께 중부전선 비무장지대(DMZ) 안에서 작업을 하던 북한군 일부가 군사분계선(MDL)을 단순 침범해 군의 경고 방송과 경고 사격 이후 북상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군 경고사격 후 북한군이 즉각 북상한 것 외에 특이동향은 없었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북한군의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면서 작전수행 절차에 의거 필요한 조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전방 육군 5사단 일반전초(GOP) 장병들이 철책을 따라 경계작전을 하고 있다. [사진=육군]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군은 짧은 시간 동안 50m 이내로 MDL을 넘어왔다. 작업도구를 지참하고 작업 중이던 북한군이 길을 잃고 MDL을 넘어온 것으로 군은 추정하고 있다. 북한군이 MDL을 침범한 9일은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살포에 대응해 군이 최전방 지역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날이기도 하다.  이성준(대령)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당시 상황은 DMZ가 수풀이 우거져 있고 MDL 표식이 잘 보이지 않았다"면서 "길도 없고 수풀을 헤치고 움직이는 상태였고 MDL에 근접하기 전부터 군은 관측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군의 경고 방송과 경고 사격 이후에 즉시 북상한 것으로 봐서 MDL을 침범할 의도는 없었던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합참은 "단순 침범한 인원의 숫자나 군의 경고 사격 발수에 대해서는 공개할 수 없다"면서 "북한군의 의도가 단순 침범이라는 것은 당시 상황을 설명한 것이며, 특이 동향이 없다는 것은 그때 이후로 지금까지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합참은 북한군의 무장 여부와 관련해 "작업 도구를 들고 이동하던 인원이 다수였다"면서 "일부는 무장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합참은 "단순 침범이라고 평가한 것은 다른 정보들이 있는 것"이라면서 "국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며, 또 확인되지 않은 정보에 대한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언론에 요청했다. 합참은 북한의 대남 확성기 설치와 관련해 "북한이 대남 방송을 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다만 현재까지는 대남 방송이 아직 청취 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합참은 군의 북한군에 대한 대응 조치와 관련해 "필요한 조치들을 하고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kjw8619@newspim.com 2024-06-11 11:31
사진
[여론조사] 국힘 차기 당권주자는…한동훈 28.4%·유승민 25.9%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보수 진영의 가장 유력한 차기 당권 주자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지난 27~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차기 국민의힘 당대표 조사 결과 한 전 위원장은 28.4%로 1위를 차지했다. 유승민 전 의원이 25.9%로 2위에 올랐으며 뒤이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6.4%), 원희룡 전 장관(5.5%), 나경원 국민의힘 당선인(5.4%),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3.1%), 김태호 국민의힘 당선인(1.1%) 순으로 집계됐다. 기타는 5.8%, 없음 14.1%다. 한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지지자들 사이에서 압도적이었다. 정당별로 살펴본 결과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한 위원장의 지지도는 55.9%를 기록했다. 반면 유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40.5%), 조국혁신당(44.9%), 개혁신당(31.7%), 새로운미래(40.1%) 등 야권 지지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한 전 위원장 지지율은 70대 이상(27.3%), 60대(36.3%), 30대(32.8%)에서 높았으며 유 전 의원은 40대(32.1%), 50대(30.8%)에서 높았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한 지지세가 강한 것은 국민의힘의 대표적인 비윤(비윤석열)계로 분류되는 유 전 의원의 윤석열 대통령 비판 목소리와 무관치 않다"고 분석했다. 이어 "야권 지지층에서의 역선택이 반영된 것"이라며 "특히 유 전 의원이 국민의힘 당대표가 되는 것이 야권층에 더 유리하다고 봤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과반수가 한 전 위원장을 지지한 것은 이번 22대 총선 참패의 주범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심은 여전히 한 전 비대위원장임을 보여준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oneway@newspim.com 2024-05-30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