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 뉴스룸, 청와대 문건 증거 인멸 의도 재확인…채동욱 전 검찰총장 인터뷰 "특검 제안 피하지 않겠다"
[뉴스핌=양진영 기자] JTBC 뉴스룸에서 청와대의 최순실 재단 대비 문건에 대한 검찰 지적에 반박하는 내용과 채동욱 전 검찰총장과 인터뷰를 내보냈다.
15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지난 14일 방송된 정호성 전 비서관의 휴대 전화에서 나온 청와대의 대응 문서를 더 자세히 살펴봤다.
손석희 앵커와 이서준 기자는 이 문건에 대해 밝힌 검찰의 입장과 지적을 언급하며 다시 한 번 JTBC 보도의 방향이 틀리지 않았음을 검증했다. 이서준 기자는 문서에 고스란히 적혀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응 발언이 수석 비서관 회의에서 거의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발언된 것을 재차 확인했다.
태블릿 PC가 공개되기 전 작성된 문건이기에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씨와 관계를 모두 부인하는 것으로 일관하라고도 조언돼 있었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은 당시 수석 비서관 회의에서는 모르쇠로 일관했지만 이후 JTBC 태블릿 보도 이후 1, 2차 대국민 담화를 통해 최씨와 관계를 인정했다.
증거 인멸 대비라는 JTBC의 의혹에 검찰이 예민하게 반응한 것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다뤘다. 검찰이 휴대 전화에서 확보하는 증거물과 롯데 그룹의 증거인멸 방법이 적혀있다고 보도한 것, 여기에 대통령이 직접 증거 인멸을 지시한 것으로 보일 수 있다는 점에 민감하게 군 것으로 봤다.
또 JTBC는 개헌 카드를 돌연 꺼내든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도 이 각본에 따른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청와대 문건 작성 다음주 갑작스레 나온 개헌 발언은 수석 비서관 회의의 최순실과 관계 부인 이후 나흘 만이었다. 당시 야권에서는 개헌 제한이 이미 쓰인 시나리오대로 나온 것이 아니냐고 언급하기도 했다.
최순실 사태의 특검 검사에도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비중있게 다뤘다. 야권에서는 채동욱, 이광범, 임수빈 등의 인사가 거론되고 있다. 검찰 조직 문화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검사보다 판사 출신 인사가 적합하다고 야권은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채동욱 전 검찰총장을 검토해볼 만 하고 조심스레 타진하겠다고 밝혔다.
채동욱 전 총장은 박 정권의 찍어내기의 당사자로 지목됐던 만큼 JTBC와 인터뷰에서 "국정 공백을 우려해 수사 기간을 120일로 짧게 잡은 것 같다. 단기간에 방대한 사건을 수사하려면 인력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수사과정에서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을 거부하거나 허위 진술 참고인에게 강력한 처벌 조항도 보완돼야한다. 정의를 세워야 할 검찰을 권력의 하수인으로 전락시킨 정권의 업보다"라며 "특검 제안이 온다면 물러서거나 피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