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산업

속보

더보기

삼성 중국 스마트폰 시장서 '낑낑' M/S 한자릿수, 7위권 밖으로 밀릴 위기

기사입력 : 2016년10월26일 17:03

최종수정 : 2016년10월27일 07:33

오포, 화웨이 제치고 3분기 판매왕...중국 1위 세계 4위
삼성은 갤노트7 악재로 고객 충성도 급락, 4분기도 먹구름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26일 오전 12시15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지연 기자] 삼성전자의 중국 스마트폰 사업이 올 들어 계속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3분기에도 한 자릿수인 8% 점유율에 머물면서 중국 시장 전체 판매순위 6위에 그치고 있다. 

삼성의 중국 스마트폰 마케팅은 중국 로컬업체들의 파상적인 공세에 밀려 상대적으로 위축된 데다 최근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 악재 영향으로 새 활로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반해 로컬 업체 'OV(오포와 비보)'는 오프라인 유통과 스타 마케팅 등 젊은 감성으로 승부하며 중국 대세 스마트폰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매김한 모습이다.

중국 모바일 데이터 조사기관 지광(極光)데이터연구원이 내놓은 ‘2016년 3분기 중국 모바일 단말기 시장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판매 TOP6 브랜드는 ▲오포(17%) ▲화웨이(13%) ▲비보(12%) ▲샤오미(10%) ▲애플(9%) ▲삼성(8%) 순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로컬 업체들의 약진과 설상가상으로 갤럭시노트7 악재가 돌출하면서 3분기에도 중국 스마트폰 판매 5위권에 들지 못 했다. 중국 내 시장 점유율은 1~3분기 연속 한 자릿수를 나타냈다. 

오포(OPPO)를 비롯한 중국 로컬 업체들은 삼성이 고전하는 틈을 타 세계 최대 규모인 안방 시장에서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점유율을 눈덩이처럼 늘려가고 있다.  

특히 오포는 지난 상반기만 해도 화웨이에 뒤처졌으나 올 3분기 중국 판매량 1위로 뛰어 올랐다. 오포는 지난 3분기 중국에서 1504만대의 스마트폰을 팔아 화웨이(1483만대)를 누르고 ‘판매왕’에 등극했다.

이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R9의 견조한 판매량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R9은 지난 3월 출시 이후 88일만에 판매량 700만대를 돌파하며 ‘오포 신드롬’에 힘을 실어줬다. 최근에는 업그레이드 버전인 R9s까지 출시된 상태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Counterpoint)가 내놓은 최신 수치에서는 ‘OV(오포와 비보)’가 3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나란히 업계 1, 2위에 올랐다. 오포는 시장 점유율 16.6%, 비보는 16.2%를 나타냈다.

화웨이와 샤오미는 각각 시장 점유율 15.6%, 10.6%를 기록하며 업계 3, 4위에 그쳤다. 이중 화웨이는 지난 상반기까지만 해도 중국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던 터라 업계에선 ‘이변’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물론 글로벌 판매량에서는 화웨이(3위)가 여전히 오포(4위)를 앞서고 있다. 다만 화웨이의 성장세는 살짝 꺾인 반면 오포는 꾸준하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가는 추세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Trendforce)에 따르면,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는 2분기보다 10% 많은 스마트폰을 출하했지만, 플래그십 스마트폰 P9의 판매량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시장 점유율이 지난 2분기보다 0.1%포인트 감소한 9.1%를 기록했다.   

반면 오포의 경우, 3분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지난 분기보다 0.5%포인트 증가한 6.1%를 나타내며 저력을 발휘했다.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 1위는 여전히 삼성전자에 돌아갔다. 다만 시장 점유율은 2분기(24.3%)보다 2%포인트 밀린 22.3%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시장 점유율 5.7%로 2분기에 이어 글로벌 판매 5위를 유지했다.

◆ 삼성, 중국 내 고객충성도 급락...주고객 연령층 낮춰 이미지 쇄신 필요

삼성전자는 중국 토종 브랜드의 약진에 맞서 지난 9월 1일 중국에서 야심 차게 갤럭시노트7(이하 ‘갤노트7’)을 출시했으나 배터리 발화 악재로 인한 사상 초유의 단종 사태를 맞이하면서 더욱 고전을 면치 못 하는 모습이다.

지난 11일 삼성 중국법인은 중국 본토에서 판매된 갤노트7 19만984대를 전량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에서는 갤노트7 악재로 인해 최대 반사이익을 얻을 기업으로 화웨이가 거론되고 있다. 지광데이터연구원에 따르면, 삼성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중국 소비자의 20% 정도가 새 제품을 살 때 화웨이 스마트폰을 택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지난 1분기까지만 해도 중국 내 삼성 스마트폰 유저 중 21%가 아이폰을  구매할 것이라고 답했지만, 이 수치는 3분기에 이르러 9%로 떨어졌다.  

계속해서 삼성 스마트폰을 사용할 것이라고 답한 중국 소비자는 14.4%에 그쳐 최저 수준의 고객 충성도를 나타냈다.

현지 업계에서는 삼성이 보다 젊은 이미지로 중국 소비자에게 어필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지광데이터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내 삼성 스마트폰 유저의 주요 연령대는 30~39세로, 살짝 중년층에 편향돼 있다.

반면 요즘 중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OV(오포와 비보)의 경우 주요 연령층이 25~29세다. 20세 이하 소비자 비중도 높은 수준이라 향후 5년 내에 이 소비층이 스마트폰 소비 주축 세력으로 떠오르면 OV의 성장세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관측된다.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