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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안구건조증 환자 증가에 '점안제' 주목

기사입력 : 2016년10월10일 14:24

최종수정 : 2016년10월10일 15:55

스마트폰 사용, 대기오염 등 요인에 점안제 개발 중

[뉴스핌=박예슬 기자] 스마트폰 사용 증가와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등의 요인으로 안구건조증 환자가 꾸준히 늘어남에 따라 이들에게 필수적인 ‘점안제(點眼劑)’ 시장에 제약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10일 업계 등에 따르면 중소업체부터 주요 제약사까지 늘어나는 점안제 수요에 맞춰 생산라인을 신설하고 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안구건조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15만7968명으로 2013년 211만8931만명에서 4만명이나 늘었다. 특히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 사용이 많은 젊은층과 직장인의 안구건조증 발병이 높은데, 지난 10년간 10대 청소년의 유병률은 195%, 30~40대 직장인은 207%나 급증했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지난해 보건당국이 일회용 점안제의 허가사항에 ‘재사용 금지’ 조항을 추가한 것도 점안제 매출 상승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휴대하면서 수시로 투약하는 점안제의 경우 일회용이라도 마개를 잠가 여러 번씩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보건복지부는 성분 변질, 오염 우려 등으로 1회에 한해서만 사용토록 허가사항을 변경했다.

이런 요인으로 점안제 시장규모는 점차 늘어나고 있다. 특히 일회용 점안액이 압도적인데, 2015년 기준 약 640억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점안제 시장은 특히 중소제약사들이 중심을 이루고 있어 ‘블루오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업계 1위는 디에이치피코리아로 1회용 점안제 시장에서 40%가 넘는 시장점유율과 가장 높은 생산량을 보이고 있다.

연어 생식세포를 함유한 점안액 ‘리안’으로 화제를 끈 파마리서치프로덕트도 연평균 46.5%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기존 점안액들이 수분공급으로 일시적 보습감을 제공하는 것과 달리 연어 재생물질로 각막을 재생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삼천당제약도 최근 자사 점안제에 대해 미국 브레켄리지 파마슈티컬(Breckenridge Pharmaceutical)사에 기술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유럽 수출 확대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견 제약사 휴온스도 점안액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시장 진출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휴온스는 2012년 인공눈물 ‘카이닉스’의 국내 특허를 받고 출시했으며 2014년에는 레스타시스 점안액 특허기술을 적용한 ‘클레이셔’를 국내시장에 내놓았다. 현재는 미국, 중국, 유럽, 일본, 동남아 등에 특허출원을 냈다.

이어 2014년에 중국 합작법인 ‘휴온랜드’의 현지 공장을 설립했다. 이곳에서는 점안제를 생산할 예정이다.

대형 제약사들도 점안제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종근당은 지난해 앨러간의 ‘레스타시스’를 도입하고 1회용 히알루론산 등 점안제 관련 생산설비도 신설했다. 한미약품도 기존 품목인 ‘히알루드롭’에 ‘히알루미니’를 2012년부터 다양한 용량으로 매년 선보이면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양사는 안과부문 영업조직을 대거 개편하면서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재까지 중소제약사들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점안제 시장이지만 대형 제약사들이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되면 경쟁구도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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