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대우조선‧현대重, '미래형 호위함' Batch-Ⅲ 수주전 맞불

기사입력 : 2016년09월26일 10:57

최종수정 : 2016년09월26일 10:57

대당 6천억 고부가 선박 쟁탈전 시작…설계 낙찰자가 건조 수주도 '유리

[뉴스핌 = 전민준 기자] 발주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에 총 사업비 3조3000억 원 규모의 '미래형 해군 호위함' 입찰 소식이 전해졌다. 이 사업은 근래 국내에서 발주된 호위함 입찰 중 규모가 가장 큰데다 부실위험이 없다는 장점 때문에 양사의 자존심을 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26일 조선 및 방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열린 방위사업청의 '울산급 Batch-Ⅲ 탐색개발 사업 설명회'에 대우조선·현대중공업 등이 참여하면서 수주전의 막이 올랐다.



울산급 Batch-Ⅲ(3000t급) 사업은 노후화된 울산급 호위함과 포항급 초계함을 대체하고 미래 해군력 운용개념에 부합되는 함정을 획득하는 사업이다.

총 20척이 도입될 울산급차기 호위함은 Batch-Ⅰ/Ⅱ/Ⅲ로 구분되는데, Batch-Ⅰ은 3척이 건조됐으며, Batch-Ⅱ은 1척이 제작 중이다. 이 가운데서도 울산급 Batch-Ⅲ가 주목받는 이유는, 3000t급 호위함은 대당 가격이 6000억 원에 이를 만큼 부가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이번에 나온 것은 Batch-Ⅲ의 '1번함'에 대한 기본설계를 수행하는 '탐색개발사업'으로, 이 사업은 함정의 구체적인 제원을 결정하는 설계 초기 단계에 속한다.

하지만 통상 탐색개발사업을 수주하는 업체가 건조까지 맡게 되는 경우가 많아, 이번 입찰에서 승리하기 위한 대우조선과 현대중공업의 물밑 경쟁도 치열한 것이다.

실제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1년 '울산급 Batch-Ⅱ 사업 기본설계' 낙찰자로 선정된 이후 2년 뒤 건조 사업까지 따내면서 총 3226억 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현대중공업 또한 지난 2008년 2300t급의 설계를 수주한 뒤 2011년 건조계약까지 따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다다음달 업체 선정을 시작으로 약 2년 반 동안 설계 작업, 차후 2년 동안 건조에 들어갈 예정이다"며 "앞으로 후속함 수주도 계속 나올 것을 고려해 봤을 때 이번에 낙찰자로 선정돼 유리한 고지에 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현재 조선업계는 이번 입찰의 낙찰자와 관련, 현대중공업에 조금 더 무게를 두고 있다. 업계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은 특수선 사업부를 매각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조선업 구조조정 용역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맥킨지도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의 방산부문 인수 적임자라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방위사업청은 조선사들의 동향을 전체적으로 살펴보고 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이라며 "기술적 측면에서 대우조선이 우위에 있는 평이 많지만, 방산사업과 관련된 불안요소가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기술·가격·건조실적 등 총체적인 것을 고려해서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