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지점 리얼 탐방기⑥] 해외투자 '베테랑' 신한금융투자

기사입력 : 2016년09월21일 16:00

최종수정 : 2016년09월21일 16:00

해외주식·채권 투자 특화된 상담 돋보여
다양한 변수 넣어 예상 수익률·리스크 점검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21일 오후 2시15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편집자주] 저금리 시대, 증권사들이 자산관리 서비스 차별화를 내세우며 고객층 확대에 나섰지만 증권사 문을 두드린 고객들로선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차별점이 딱히 부족한 게 현실이다. 이에 뉴스핌 증권부는 9월 8일부터 3영업일간 총 8개 증권사(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현대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메리츠종금증권) 여의도 지점을 찾아 증권사별 전략 장단점을 꼼꼼이 살펴봤다. 투자 예상금액은 3000만원. 이에 대한 투자상담으로 각 사별 시장에 대한 뷰(view)와 추천상품, 영업행태, 자산관리상담 서비스의 미묘한 차이점 등을 분석해봤다. 물론 기자 신분은 알리지 않은 채 순수한 투자상담 고객으로서의 접근이었다.

[뉴스핌=우수연 기자] "포트폴리오에서 적어도 20~30% 정도는 해외자산을 편입할 필요가 있어요. 한 국가에 집중 투자하는 것도 리스크죠. 특히 위기 때 빛을 발하는 달러는 안전자산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말라"는 조언을 수없이 들어왔지만, 정작 투자 초보자로선 해외투자에 선뜻 손이 나가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자산 가격을 예상하고 투자하는 것도 어려운 데다 환율까지 신경써야 하기 때문이다.

기자가 자산관리 상담을 위해 방문한 증권사 지점 중 해외주식과 채권에 직접투자를 추천한 곳은 신한금융투자가 유일했다. 대부분 증권사들은 간접투자 방식의 해외주식형펀드나 해외부동산신탁 등을 권했다.

아무래도 해외자산에 직접 투자를 선택하면 상대적으로 기대수익률은 높아지지만 그만큼 리스크도 확대된다. 따라서 환율, 국가별 금리차, 투자 자산의 펀더멘털 등 여러가지 변수를 꼼꼼하게 볼 수 있는 PB라야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다.

신한금투는 업계 최초로 매달 '미국주식 투자가이드'를 발간하고 유망종목 상위 10개 기업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 6월 추천한 10개 종목들의 3개월 수익률은 평균 5.3%를 기록하며 코스피를 압도했다. 아울러 PB들을 대상으로 사내 해외주식투자 대회를 열어 PB들 실력을 공개하기도 했다.

"지금 국내 주식형 펀드에 투자할 생각이라면 저는 차라리 진짜 '대형주'를 사는게 좋다고 봅니다. 모두가 아는 구글, 아마존 같은 해외 대형 주식말이죠. 최근 달러 가격도 싸졌고 안전자산으로서 달러를 갖고 있으면 언젠가는 수익을 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신한금융투자 영업점 모습 <사진=우수연 기자>

당장 투자할 수 있는 현금 3000만원에 대한 포트폴리오 전략도 들어봤다. 담당 PB는 투자성향을 체크한 이후 목표수익률부터 물었다. 목표수익률이 5~6% 수준으로 설정되자, 모니터를 뒤지며 해당 수익에 맞는 상품 조합을 찾기 시작했다.

2500만원은 연 4% 수준의 대한항공ABS에 투자하고, 나머지 500만원은 해외채권인 브라질채권에 투자하라는 답이 돌아왔다. 만기가 2020년에 돌아오는 대한항공ABS에 80% 이상의 자산을 투자해서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만들고, 나머지 20%의 자산은 해외채권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라는 것.

특히, 해외채권 투자의 핵심인 환율과 금리의 변수를 시뮬레이션 형태로 보여주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원/헤알 환율과 채권금리를 수준을 다양하게 바꿔보면서 예상 수익률을 뽑아 보는 것.

예를 들면 해당 포트폴리오상 2500만원을 투자한 대한항공ABS가 연 4%(세후 3.4%)로 3년동안 꾸준히 이자를 내준다면 총 255만원 수준의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다.

여기에 나머지 500만원을 브라질국채를 투자한다고 할 때 환율과 채권가격, 그리고 쿠폰금리(이자수익) 세가지 변수를 최악의 상황으로 조합해본다. 원/헤알 환율 200원, 채권금리 16%, 쿠폰금리 10%로 가정할 때 최악의 상황에서 68%까지 손실 가능성이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하지만 500만원의 절반(250만원) 이상의 손실이 나더라도 전체 포트폴리오에서는 대한항공ABS에서 얻은 수익(255만원)이 뒷받침해주기 때문에 적어도 원금 손실은 피할 수있다.

PB가 최대한의 리스크를 먼저 꺼내놓고 고객에게 접근하는 일종의 '충격요법'이 눈에 띄었다. 고객이 자신에게 찾아올 수 있는 리스크를 충분히 숙지한 후 투자를 결정한다면 실패할 확률도 낮아진다는 것이 해당 PB의 설명이다.

다만,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빠르게 설명하다보니 초보 투자자에게는 상담 자체가 어렵다고 느껴질 수 있다. 채권 또는 환율에 대한 개념, 이해가 바탕이 된 투자자들이 전략적인 해외투자를 하고 싶다면 신한금융투자를 추천할 만하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