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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우수연 기자]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기존 경영진이 회사를 인수하는 방식(MBO)으로 진행되는 리딩투자증권 매각 작업이 예상보다 더뎌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의 대주주 적격 심사가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내부에서도 매각 전 체질 개선작업에 차질이 생기는 등 크고 작은 문제들이 불거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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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다음달 7일로 예정된 제 15차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에 리딩투자증권 대주주 적격 심사 관련 안건은 상정되지 않을 계획이다. 증선위는 매달 1·3주 수요일에 개최된다.
우선협상대상자인 CKK파트너스는 지난 7월초 대주주 적격 심사를 신청했다. 통상 심사 과정이 2개월 가량 걸리는 것을 감안할 때, 증권가 안팎에선 이번 증선위에 안건이 상정될 것으로 기대했다.
금감원 자본시장인허가팀 관계자는 "다음 번(15차) 증선위에 리딩투자증권 관련한 안건은 올라가지 않을 예정"이라며 "아직 관련 내용을 심사중에 있으며, 관련 법에서 규정하는 심사요건에 따라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리딩투자증권은 지난 2012년부터 매각을 추진해왔다. 인수를 원하는 후보군은 많았지만 조건이 맞지 않거나,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 승인을 통과하지 못해 여러 차례 불발됐다. 이 같은 전력때문에 당국의 승인이 확정되기 전까지 회사는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또 회사가 새 주인을 맞기 위해 노력 중인 체질개선 작업도 순탄치가 않다. 지난 6월 회사는 재무건전성 향상을 위한 무상감자를 추진했으나 일정이 2개월 가량 늦춰졌다. 감자 결의 주주총회 이후 2주내에 한달 동안의 채권자 이의 기간을 설정해 공고해야 했으나 관련 절차를 누락했기 때문이다.
지난 6월 리딩투자증권은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재무건전성 향상 및 결손금 보전을 위한 1대 0.7 무상감자를 결의했다. 당초 감자 기준일이 8월29일이었으나, 지난 1일 회사는 무상감자를 철회했다. 철회 이후 회사는 바로 같은 비율의 감자를 결정했지만 결국 관련 일정이 두달 가량 미뤄졌다.
자회사인 리딩재팬 정리 문제도 본사 매각을 앞두고 신경써야 할 이슈다. 4년째 적자인 리딩투자증권과는 달리 자회사 리딩재팬은 꾸준히 수익을 내며 효자 노릇을 해왔다. 하지만 지난 4월 리딩재팬의 주요거래 고객이 신용거래로 매수한 종목에서 마진콜이 발생, 70억원 규모의 손실이 났다.
이와관련, 회사측 관계자는 "본사에서 현재 리딩재팬의 매각을 추진 중에 있으며 인수 가격은 최근 손실분을 감안한 가격으로 정해질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현 리딩투자증권 임직원들이 주축이된 CKK파트너스는 150억원 가량의 자금조달을 마치고 대주주 변경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CKK파트너스는 김충호 현 리딩투자증권 IB부문 부사장이 설립한 유한회사다.
매각이 완료되면 CKK파트너스는 기존 주주들의 지분 보유분 약 30%와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되는 신주 등 약 50%의 지분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확보 지분이 50%는 넘지 못할 전망이다.
앞선 회사 관계자는 "주주들 간의 계약이고 금감원에서 심사중인 사안이다보니 자세한 내용을 언급하긴 조심스럽다"며 "무상감자도 절차상의 문제일 뿐 숫자나 내용은 전혀 달라진게 없어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