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통화-재정 ‘선수교체’ 자산시장 대전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중앙은행 통화정책 한계 인정..투자자들 긴장해야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양적완화(QE)에서 제로금리 정책(ZIRP), 이어 마이너스 금리 정책(NIRP)까지 치달은 각국 중앙은행의 부양책이 힘을 다했다는 목소리가 정책자들 사이에서도 나오기 시작했다.

일본은행(BOJ) <출처=블룸버그통신>

일본은행(BOJ)이 지난 7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시장의 예상과 달리 소극적인 통화정책 확장을 시행한 것은 스스로 한계를 인정한 셈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사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역시 통화정책만으로 실물경기를 살리는 데는 한계가 따른다는 주장을 거듭 반복했다.

하지만 중앙은행이 이 같은 판단을 실제 정책에 반영한 것은 차원이 다른 얘기라는 것이 투자자들의 반응이다.

아울러 BOJ에 이어 선진국 중앙은행이 같은 행보를 취할 경우, 즉 경기 부양의 무게 중심이 통화정책에서 재정정책으로 옮겨 갈 경우 자산시장이 일대 혼란에 빠질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재정정책을 통한 경기 부양 효과 역시 크게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중론이지만 소위 ‘선수 교체’에 따른 자산시장 충격은 피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무엇보다 채권 가격의 가파른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이어 주식시장 내부에서도 주도주의 교체가 뚜렷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증권거래소 <출처=블룸버그>

헨더슨 글로벌 인베스터스의 제임스 분센 멀티애셋 펀드매니저는 3일(현지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의 칼럼을 통해 중앙은행 정책자들이 정책 한계를 인정하고 나서는 최근 움직임은 투자자들이 바짝 긴장해야 할 변수라고 주장했다.

특히 마이너스 수익률의 채권을 사들이는 투자자들이 커다란 손실을 떠안을 수 있다는 경고다.

투자자들은 성장률 저하와 디플레이션 리스크, 여기에 금리 인상 사이클이 먼 훗날 얘기라는 판단에서 채권 매입을 정당화하고 있지만 경기 부양을 둘러싼 정책 변화가 자산시장의 고통스러운 전환을 초래할 것이라고 분센 펀드매니저는 강조했다.

뉴욕증시에서 연초 이후 지수 상승을 주도한 것은 유틸리티와 통신 섹터다. 정상적인 경기 확장과 통화정책 긴축 사이클 속에서는 생각하기 어려운 움직임이다.

이와 함께 미국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지난해 말 1.05%에서 7월 최저 0.55%까지 밀렸다.

연준 이외 주요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한다는 것은 아직 생각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그렇더라도 시장금리 상승이 곳곳에서 포착될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달러화<사진=블룸버그>

비전통적 통화정책이 한계를 맞았다는 의견이 투자자뿐 아니라 정책자들 사이에서도 지배적이고, 중앙은행의 바주카로 GDP 성장률을 끌어올릴 수 없다는 것은 미국에서도 확인된 사실이다.

이와 동시에 일본을 필두로 주요국의 재정 확장이 가시화될 여지가 높고, 이 경우 채권 가격의 랠리가 종료를 맞을 것이라고 분센 펀드매니저는 주장했다.

영국 영란은행(BOE)이 이번주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이를 통해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충격을 해소하기는 역부족이다. 재정 측면의 대응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부채 위기 이후 수년간 고강도 긴축에 나섰던 유로존 회원국은 실물경기를 오히려 해쳤다는 결론에 이르면서 긴축을 완화하거나 재정을 확대하는 움직임이다.

이는 프랑스와 독일 등 주요국의 선거와 맞물리면서 유로존 전역에 걸쳐 이른바 친성장 재정 정책을 확산시킬 수 있다고 분센 펀드매니저는 예상했다.

때문에 2008년 미국 금융위기 이후 중앙은행의 ‘머니 프린팅’을 구심점 삼아 움직였던 자산 시장이 새로운 논리를 찾아야 하는 상황을 맞게 될 것으로 보이며, 투자자들 역시 전혀 새로운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얘기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