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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 국회 스타트…여야, 누리과정·서별관 청문회 이견에 '험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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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황 총리 국회 시정연설, 2주간 심사·내달 12일 본회의 처리

[뉴스핌=이윤애 기자]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추경 국회'가 시작된다. 정부가 오는 26일 추가경정예산안을 국회로 송부할 예정이며, 27일에는 황교안 국무총리가 국회 본회의에서 추경의 내용과 취지 등을 설명하는 시정연설을 할 계획이다.

25일 국회에 따르면 여야는 추경안에 대해 2주 간의 상임위·예결위 심사를 거쳐 8월 12일 본회의를 열어 처리키로 잠정 합의했다. 하지만 누리과정 예산 편성과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청문회 개최 문제에 대해 여야 간에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난항이 예고된다.

이 가운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인 김현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직접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위원장에게 "시정 연설하기 전인 26일까지 누리과정 예산에 대한 답을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 <사진=뉴시스>


◆2야(野) "추경에 누리과정·서별관 청문회 연계"

더민주는 누리과정 예산을 추경과 연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정부는 이번 추경에 포함된 지방교육재정교부금 1조9000억원을 누리과정 편성 재원으로 활용하면 된다는 입장이지만, 더민주는 내국세 초과세에 따라서 당연히 내년에는 교육재정으로 이전되는 정산돼야 할 예산을 당겨쓰는 것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나아가 이번 추경안 심사 과정에서 누리과정 예산에 대한 논란을 마무리 짓겠다는 입장이다.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는 "누리과정 예산을 내년에 어떻게 반영할지 (정부가) 합의해줘야 추경일정도 합의된다"면서 "(추경과 누리과정을) 연계해서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역시 누리과정 예산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정부의 약속을 받아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새누리당은 추경에 누리과정 예산 편성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김광림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회의에서 "야당이 추경의 목적과 관계없는 누리과정 예산으로 발목을 잡으면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별관회의 청문회 개최를 두고도 신경전이 상당하다. 여야는 청문회를 '대우조선해양 부실사태와 관련 청문회'를 열겠다는 원칙에는 합의했지만 그 대상을 두고는 이견이 여전하다.

야당은 청와대 서별관회의에서 대우조선해양의 공적자금 지원 방안을 논의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밝혀야만 철저한 부실원인 규명과 엄정한 책임을 추궁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새누리당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에 대한 청문회는 가능하지만 서별관회의에 대한 청문회는 불가하다는 주장이다.

◆더민주 "목적, 방향 상실한 추경", 국민의당 "민생 실질 도움 의문"

추경의 세부내역에 대해서도 지적이 나오고 있다. 변재일 더민주 정책위의장은 "추경을 왜 했는지, 추경을 통해 무엇을 얻을려는지"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추경의 목적과 방향을 상실한 추경"이라고 혹평했다.

변 의장은 "국가채무 상환액 1조2000억원을 제외한 세출 9조7000억원 중 정부의 직접 사업 예산은 4조6000억원이고, 이중에서도 수출입은행(1조원) ·산업은행(4000억원) 출자, 수출보험 확대(4000억원) 등 금융성 사업을 제외하면 1조800억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또 세부적으로 사업을 들여다보면, 집행률이 저조하거나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삭감된 사업이 편성돼 사업 효과도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국회 예결산특위 위원인 김종민 더민주 의원은 중소조선업 지원을 위해 관공서, 해경함정 등의 선박 61척을 발주한다는 부분에 대해 "산업전반의 구조개혁과 체질개선이 아닌 최종상품의 구매를 위한 추경편성은 특정산업 분야에 대한 특혜 소지가 있다"며 "다른 산업들 역시 경제적 고비 때마다 국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선례만 남길 뿐"이라고 꼬집었다.

국민의당은 산은과 수은 등 국책은행의 자본확충을 위한 예산 편성(1조4000억원) 부분에 대해서는 긍정 평가했다. 하지만 일자리 창출 및 민생안정을 위한 추경의 효과에는 의문을 표했다.

국회 예결특위 소속 국민의당 의원들은 지난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총 11조원 규모의 추경 편성 내용 중 국채상환(1조2000억원), 국책은행 출자(1조4000억원), 연례적으로 세입이 부족한 농특·지특회계의 세입부족분을 메우기 위한목적 등 타 회계 전출(1조4000억원) 등을 제외하면 7조원 규모"라며 "그나마도 전기차 충전인프라 사업, 수소충전소 등 구조조정 및 일자리 창출과 직접 연관성 적은 사업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들은 "정부가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하면 이를 면밀히 분석해 일자리 창출과 민생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추경이 될 수 있도록 꼼꼼히 따져 볼 것"이라고 예고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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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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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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