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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시들했다가 4Q엔 본격 랠리"

기사입력 : 2016년07월18일 16:34

최종수정 : 2016년07월18일 16:34

중동 지정학·휘발유 과잉공급 '부담'
4Q엔 난방 수요·인도 수입 증가 '기대'

[뉴스핌=김성수 기자] 하반기 국제유가 향방을 놓고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국제유가가 오는 3분기에 소폭 하락했다가, 4분기 들어서는 계절적 수요 증가와 맞물려 랠리를 지속할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 3Q 과잉 공급, 중동 지정학적 위험 '부담' 

18일 자 미국 경제매체 배런스와 CNBC뉴스 등은 휘발유 과잉공급과 지정학적 충돌요인 등 유가에 부담을 주는 요인이 다수 있어 3분기에는 가격이 하락세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전했다.

바레인 유전 <출처 = AP/뉴시스>

우선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 나이지리아·베네수엘라·리비아 등의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면서 석유 시장에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

분쟁지역인 나이지리아는 최근 무장세력의 공격으로 5대 정유공장 가운데 두 군데가 생산을 중단했다. 베네수엘라는 사상 최악의 경기 침체에 빠지면서 원유 생산설비를 가동할 비용조차 없어 산유량이 급감하고 있다.

리비아는 반군과 정부가 각자 운영하던 석유공사(NOC)를 일원화하기로 합의하면서 석유 수출 증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으나, 아직은 통합 계획이 성공할지 여부가 미지수라는 분석이다.

이들 산유국의 생산 및 공급 차질은 단기적으로는 유가 상승 재료다. 하지만 지정학적 위험이 장기화될 경우 투자 심리를 악화시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

여기다 주요 산유국인 러시아가 최근 이란을 견제하면서 수출량을 기록적으로 늘리고 있어 부담이다. 러시아 에너지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원유 수출 규모가 555만배럴에 이르렀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 5% 증가한 수치다.

러시아 연방 에너지거래소는 올해 연간 원유 수출량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란이 서구 경제 제재 해제 이후 원유 수출을 늘리는 가운데, 러시아가 이란산 원유에 밀려 시장 점유율을 뺏기지 않기 위해 증산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 4Q엔 난방 수요, 인도 수요 힘입어 '반등'

하반기엔 공급 요인과 함께 계절적 수요가 유가에 큰 영향을 미칠 요소로 보인다.

배런스는 휘발유의 과잉 공급이 최근 유가 상승을 가로막고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겨울 난방 수요가 증가하게 되면 유가가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전환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원유 정유업체들은 보통 여름에는 드라이빙 시즌을 맞아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을 대비해 대규모 정제 작업을 실시한다. 그런데 올해에는 휘발유가 대규모 공급되면서 원유 정제업체들의 수익성에 부담을 주고 있고, 유가 회복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휘발유 재고는 예상을 깨고 120만배럴 증가했다. 

최근 1년간 브렌트유 가격 추이 <사진=블룸버그통신>

BNP파리바와 JBC에너지 등 주요 기관 애널리스트들은 원유에 대한 계절적 수요가 위축되면서 유가가 40달러로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올 3분기에 국제유가 하락세를 이끌 전망이다.

4분기 들어서는 다시 유가가 반등할 것으로 관측됐다. 겨울철 난방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미국의 산유량 감소가 이어지면서 공급과잉을 해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인도가 경제성장에 박차를 가하면서 수요가 증가할 경우 국제유가 상승을 이끌 요인으로 지목된다.

인도는 최근 3개월간 원유 수요가 지난 10년래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인도의 원유 수요는 하루 400만배럴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RBC 캐피탈 마켓의 헬리마 크로프트 원자재 전략 부문 매니징 디렉터는 미국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인도는 향후 원유 수입국으로서 핵심적 지위를 갖게 될 것"이라며 "올 3분기 말에는 브렌트유 가격이 50달러를 밑돌겠으나, 4분기 말에는 50달러 중반으로 올라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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