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일문일답] 이주열 "경제성장 전망에 김영란법 반영했다"

기사입력 : 2016년07월14일 13:03

최종수정 : 2016년07월14일 13:36

"브렉시트, 국내로의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

[뉴스핌=허정인 기자] 다음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의 기자간담회 일문일답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7월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한은의 선제적 금리인하, 정부의 재정보강안 등 거시정책이 성장률 전망에 어느 정도 플러스 요인이 됐나?
▲ 0.2%p 올린 것으로 추정한다. 재정은 조기에 편성돼서 효과적으로 집행될 거라는 전제 하에 책정했기 때문에 집행 시기에 따라 효과가 달라질 수도 있다.

-자본확충펀드 금리를 시장 금리보다 높게 설정한다고 했다. 재정 추가 출자 이후에도 원칙 변함 없나?
▲ 국책은행 자본확충펀드는 국책은행의 경영 지원이 아닌 금융시스템 불안정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이런 원칙에서 코코본드에 대한 실세 금리 이상 적용은 재정 출자 여부와 관계 없이 지켜나갈 것이다.

-다수 기관에선 잠재성장률을 2%대로 보고 있다. 다만 한은은 아직 3~3.2%로 보고 있는데 이를 다시 수정하거나 주기적으로 추산할 계획이 있는지?
▲ 잠재성장률은 중장기 성장의 잠재능력을 나타내는 것이기 때문에 매년 추산할 필요성은 높지 않다고 본다. 다만 앞으로의 성장 추세와 경제구조 변화를 지켜보면서 필요한 경우 다시 추산할 계획도 있다.

-반복적이고 낙관적인 경제전망 때문에 정책대응이나 효과 떨어진다는 지적 나온다. 어떻게 보고 있는지?
▲ 경제전망이 정책대응이나 구조조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는 어렵다. 정책대응과 구조조정 등은 경기상황의 영향이 크고 금융여건, 글로벌 관련 업종 등 다양한 요인이 고려돼 진행되는 것이다.

-지난 금통위에서 선제적 인하 했다고 했는데, 브렉시트 가능성이 고려된 결과였나?
▲ 지난 금통위에서 브렉시트 가능성을 낮게 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가능성을 떠나서 브렉시트가 현실화 될 경우 국제뿐만 아니라 국내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긴 했다. 다만 국내에 한해 보면 영국과 유럽연합과의 연계성을 감안할 때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물가목표 달성을 위해 통화정책을 사용할 수 있는지. 사용하면 실물경제 파급되는 시차 얼마로 보는지?
▲ 물가안정목표제는 중기간의 목표다.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가 목표수준에 근접하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하고 있고 단기적으로 달라진다고 해서 즉각 대응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한은의 기준금리 조정은 6~8분기 시차를 두고 성장과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한다.

-저금리의 고착화로 양극화를 심화시킨다는 지적이 있다. 한은의 생각은 어떤가?
▲ 저금리로 개인 이자 소득이 감소하고 일부 지역에서 부동산이 과열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지난 달 인하 시와 이번 달 동결 시에도 불균형 누적 가능성을 우려했다. 그러나 경기 회복세 약화되고 있고 물가가 낮은 수준에 머물러 거시경제 측면에선 금리 인하를 통한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금리인하에 따른 부작용은 정부와 은행감독, 당국과 긴밀히 협의해 노력해나가겠다.

-지난 경제동향간담회에서 김영란법이 민간소비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란법 시행 시 구체적 영향이나 효과 어떻게 보시는가? 경제 전망에도 반영했나?
▲ 법 취지는 사회의 투명성을 높이는 것이지만 해당 법의 적용 범위가 넓고 처벌조항도 강화돼 있다. 시행이나 정착 과정에서 민간 소비에 어느 정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 경제전망에도 반영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