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대형증권사 신용공여 한도 완화…경쟁력 키운다

기사입력 : 2016년06월23일 07:59

최종수정 : 2016년06월23일 07:59

[뉴스핌=조한송 기자] 금융당국이 자기자본 3조원 이상 대형 증권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업금융 기능을 강화하고 업무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30일부터 '금융투자업 경쟁력 강화방안'의 후속조치인 자본시장법 시행령과 규정 개정안이 시행된다고 23일 밝혔다.

먼저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인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기업 자금 공급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신용공여에 대한 한도 규제를 완화한다. 일반 증권사와 달리 종합금융투자사업자는 지급보증이나 기업금융업무 관련 대출 등 신용공여에서 자기자본의 100%까지만 할 수 있었다.

금융당국은 앞으로 지급보증이나 인수, 모집·주선, 인수·합병(M&A), 프로젝트파이낸싱과 관련해 이뤄지는 만기 1년 이내의 신용공여는 한도 산정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더불어 거래소에서 형성된 가격을 이용한 상장주식 장외 대량주문 매칭 서비스를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신규업무로 추가하기로 했다. 예를들어 종합금융투자사업자가 연기금, 기관투자자 등으로부터 주문을 접수할 경우 이를 거래소에서 형성된 시가의 가중평균가격 등을 이용해 일괄 매칭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금융위 측은 "상장주식 대량주문(블록딜) 체결의 효율성을 높이고 가격산정의 투명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봤다.

또 증권사 내부 부서간 업무 경영 범위를 확대하고 계열사간 인력 겸직이나 파견, 수수료 규제등을 완화한다. 지나치게 경직된 규제로 업무영역 및 계열사 간 협력과 시너지 창출에 장애가 된다는 점에서다.

이에 따라 기업금융부서에서 기업에 대한 자금공급업무와 더불어 기업금융과 밀접하게 연관된 헤지펀드 운용업무 등을 직접 담당할 수 있게 된다. 전담중개업무(프라임브로커) 부서의 경우 전문투자자 대상 증권 대차업무와 공매도 주문 수탁업무를 함께 처리할 수 있게된다.

더불어 원칙적으로 불가능했던 증권사와 자산운용사간 임직원 겸직 및 파견도 직무에 따라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증권사가 전문사모집합투자기구 운용업무를 영위하는 경우에도 해외 현지법인 등에 대한 인력파견이 가능지면서 증권사의 집합투자업 겸영 장애요인도 해소될 전망이다.

은행과 증권사가 공동으로 영업하는 복합점포를 활성화하기 위해 금융투자업자의 수수료 수입이나 고객의 거래규모 등에 연동한 대가를 지급하는 것도 허용된다.

금융위 측은 "실물경제 활력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기업 자금공급 기능을 강화토록 했다"며 "더불어 규모와 자본력에 걸맞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내부주문 집행 등 신규업무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조한송 기자 (1flowe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