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협치' 시동 거는 청와대, 실장·수석 국회 2번째 방문

기사입력 : 2016년06월14일 20:08

최종수정 : 2016년06월14일 20:08

안철수 '협치 강조'·정진석 '당·청 최강팀'·우상호 '靑개입 안돼'

[뉴스핌=김나래 기자]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재원 정무수석이 여야 수장들을 예방하기 위해 14일 취임후 두 번째 국회를 찾았다. 전일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 개원연설에서 강조한 ‘국회와의 소통 의지’를 보여주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전일 박근혜 대통령은 20대 국회 개원식에서 ‘협치’를 직접 언급하고 새로 선출된 18명 상임위원장 모두에게 축하난을 보내는 등 소통에 각별히 신경을 썼다. 이 실장과 김 수석도 여야 수장들에게 칭찬과 덕담과 격려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와 천정배(왼쪽) 공동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원종(왼쪽 세번째)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재원(왼쪽 네번째) 정무수석의 예방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먼저 이 실장과 김 수석은 국민의당의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를 예방했다. 이 실장은 안 공동대표에게 "안 대표님은 고비마다 아주 짧은 시간 내에 국면 전환하시는 모습이 참 존경스럽다"며 칭찬을 건넸다.

이에 안 공동대표는 "국민의당이 총선 민심에 대해 아주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국회의원 선거 제도가 기존 양당에게 가장 유리하게 돼 있는데도 그런 제도적 불리함을 뚫고 국민의 힘으로 저희들을 세워주신 만큼, 이것이 선물이 아니라 숙제를 받았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할 생각이다"고 답했다. 안 대표는 전일 대통령 연설을 언급하며 청와대와 정부, 국회가 소통하고 협력하는 정치가 되길 당부했다.

이후 이 실자은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당·청 최강팀' 구성의 의지를 다졌다. 이 실장은 정 원내대표에게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원구성까지 이렇게 잘 마치고 큰일을 하셨다"며 "이제 큰 고비를 하나 넘었고, 이제부터는 당이 신뢰받고 사랑받을 수 있도록 한 단계 성장하는 과제가 남았다"고 격려했다.

마지막으로 더불어민주당 수장을 방문한 이 수석과 김 실장의 기류도 화기애애했다. 우상화 원내대표가 김 수석에게 "소주 한 잔 하자"고 제안하는 등 대체로 분위기가 좋았다.

다만,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이 비서실장 간에는 약간의 설전이 오갔다. 우 원내대표는 "민생 관련된 갈등 상황은 청와대가 주도적으로 풀어보시면 어떨까. 잘 좀 챙겨달라"며 당부했다.

그는 또 "19대 국회에서는 여야가 합의를 해도 청와대에서 개입해 합의된 내용이 뒤집어진 일이 몇 번 있었다"면서 "특히 여당의 자율성을 존중해주셔서 여야가 합의한 내용은 청와대가 불만이 있어도 존중해주고, 필요하면 사전에 미리 상의들을 해서 적어도 합의된 내용이 청와대의 반발로 뒤집어지는 일은 20대에서는 없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 비서실장은 "박근혜 대통령도 개원연설에서 말했지만, 20대 국회의 중요한 화두는 협치 아니겠나"라며 "정말 마음을 터놓고 협치를 잘해주면 그럴 일이 어디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35.2% 제자리걸음…'동해 석유' 발표 별무신통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중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5.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2.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6%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0.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0.6%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7.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6.5% '잘 못함' 72.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2.3% '잘 못함' 64.4%였다. 40대는 '잘함' 22.5% '잘 못함' 75.3%, 50대는 '잘함' 32.3% '잘 못함' 66.5%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5.5% '잘 못함' 51.4%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5.0%로 '잘 못함'(40.1%)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7.0%,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6.2%, 대전·충청·세종 '잘함' 34.8% '잘 못함' 63.6%, 부산·울산·경남 '잘함' 35.7% '잘 못함' 59.9%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1.9% '잘 못함' 45.6%, 전남·광주·전북 '잘함' 21.9% '잘 못함' 75.1%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8.0% '잘 못함' 54.6%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2.4% '잘 못함' 65.7%, 여성은 '잘함' 38.0% '잘 못함' 58.8%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포항 영일만 앞바다의 석유,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 국정브리핑과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로 인한 9·19 군사합의 파기 등의 이슈를 거치면서 지지율 반등을 노릴 수 있었다"며 "그러나 액트지오사에 탐사 분석을 맡긴 배경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고, 육군 훈련병 영결식에 참석하는 대신 여당 워크숍에 가는 모습 등 때문에 민심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앞으로 큰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지지율은 떨어지지도, 올라가지도 않을 것 같다"며 "많은 국민이 기대도 하지 않고 그렇다고 아예 버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지지율이 올라가려면 획기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6-13 06:00
사진
공매도 금지 내년 3월까지 연장...기관 상환기간 제한키로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당정이 기관 공매도의 대차 상환기간을 90일 단위로 최대 4번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제한하기로 했다. 아울러 불법 공매도 벌금이 현행 부당이득액의 3~5배에서 4~6배로 상향되는 등 제재도 강화된다. 공매도 금지조치는 '불법 공매도 중앙차단시스템'이 구축되는 내년 3월까지 연장된다.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공매도 제도개선' 민당정협의회를 가진 뒤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시장질서 확립을 위한 공매도 제도개선 민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6.13 leehs@newspim.com 당정은 우선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해 무차입 공매도를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정 정책위의장은 "전체 공매도 거래의 92% 이상을 차지하는 기관투자자에게 무차입 공매도를 실시간 사전 차단하는 자체적인 기관내 잔고관리 시스템의 구축을 의무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국거래소에 중앙점검시스템(NSDS)을 추가 구축해 기관투자자의 불법 공매도를 3일 내 전수점검하고 기관 내 잔고관리 시스템 유효성도 검증하겠다는 방침이다. 정 정책위의장은 또 "기관투자자 뿐만 아니라 모든 법인투자자는 무차입 공매도를 예방하기 위한 내부 통제기준을 마련해 운영해야 한다"면서 "증권사도 기관투자자의 공매도 전산시스템과 모든 기관, 법인투자자의 내부통제기준을 확인해야 하고, 확인된 투자자만 공매도 주문을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정은 또 공매도를 위한 대차의 상환기간을 제한하고 개인투자자의 공매도 접근성을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공매도를 목적으로 빌린 주식은 90일 단위로 연장하되, 12개월 이내 상환하도록 제한하고 개인 대주의 현금 담보비율을 대차 수준인 10%로 인하, 코스피200 주식의 경우 기관보다 낮은 120%를 적용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시장질서 확립을 위한 공매도 제도개선 민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6.13 leehs@newspim.com 불법 공매도에 대한 처벌과 제재는 강화하기로 했다. 불법 공매도 벌금을 현행 부당이득액 3~5배에서 4~6배로 상향하고, 부당이득액 규모에 따라 징역을 가중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불법 공매도 거래자에 대한 금융투자상품 거래 제한과 임원선임 제한, 계좌 지급정지도 도입할 예정이다. 정 정책위의장은 "오늘 민당정협의는 공매도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해 시장 질서를 확립해나가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민당정은 협력체계를 지속해나가면서 오는 2025년 3월말까지 철저한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하고 제도개선을 위한 법률 개정도 연내 처리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전산시스템이 완비되는 내년 3월 말까지 현재의 공매도 금지조치를 연장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정점식 정책위의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oneway@newspim.com 2024-06-13 12:0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