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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동물농장'에서 새끼를 돌보지 않는 어미 개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진=SBS 'TV동물농장' 캡처> |
[뉴스핌=이지은 기자] ‘TV동물농장’에서는 생후 30일이 된 새끼를 돌보지 않는 어미 개 웅이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TV동물농장’에서는 ‘새끼를 돌보지 않는 어미개의 속사정’ 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어미 개 웅이의 주인은 “새끼를 낳자마자 2~3일은 돌보는 것 같았는데 계속 밀쳐내고 젖도 안 주고 밀어내고, 새끼들을 짐짝 취급하는 것 같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실제 어미 개 웅이는 새끼들이 젖을 물자 깨물며 밀쳐내 충격을 더했다. 이어 주인이 주는 사료 외에 사람이 먹는 음식에 훔쳐 먹으며 식탐을 드러냈다.
주인은 젖을 못 먹는 새끼들을 위해 사료에 영양제를 줬지만, 어미인 웅이에게 빼앗기기 일쑤였다. 이에 김선아 수의사는 웅이의 상태를 보더니 “탈모가 굉장히 심하다. 영양이나 스트레스, 호르몬 문제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최영민 수의사 역시 “스트레스 관련 지수가 다 높다. 사람들이 앓는 산후우울증도 개도 느낀다”고 밝혔다. 갑자기 얻게 된 ‘엄마’의 타이틀이 힘들었고, 주인의 사랑이 새끼들에게 쏠리자 우울증을 느꼈다는 것.
뒤늦게 치료를 받은 어미 개 웅이는 자식들에게 젖을 물리는 등 달라진 태도를 보여 놀라움을 더했다.
한편 ‘TV동물농장’은 매주 일요일 오전 9시 30분에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