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박 대통령 "개인정보 활용, 빅데이터 신산업 원천으로 생각해야"

기사입력 : 2016년05월18일 18:36

최종수정 : 2016년05월18일 18:55

제5차 규제개혁장관회의 및 민관합동 규제개혁점검회의 주재

[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기업의 개인정보 활용 규제에 대해 "이게 과도하게 불필요한 걱정을 하니까 그 부분은 자꾸 인식이 바뀌도록 홍보도 강화해야 한다"면서 개인정보를 신산업 원천으로 인식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18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5차 규제개혁장관회의 및 민관합동 규제개혁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5차 규제개혁장관회의 및 민관합동 규제개혁점검회의 1세션 토론에서 개인정보 규제가 지나쳐 빅데이터 활용이 어렵다는 이종석 신한카드 빅데이터센터장의 건의에 "우리나라는 개인정보에 매우 민감하다. 우리는 (정보 보호기법의) 안전성 자체보다도 (개인정보 침해라는) 인식에 더 예민해진 듯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 부분이 막혀 있다는 것은 (문제가) 심각한 게 빅데이터는 이 시대의 원유라고까지 표현될 정도로 기본 (자원)"이라며 "지금은 기본이 데이터인데 우리가 쓸 수 있는 기술은 발전돼 있는데도 (개인정보에 대한) 인식 때문에 활용을 못한다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다른 나라들은 우리보다 상당히 기준이 완화돼 있는데 그 나라는 개인정보 보호에 관심 없어서 그렇겠냐. 그것은 아니다"며 "이것도 다른 나라와 비교해보고 안전성이 확보된 것은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업체의 의견을 수렴해 이 부분도 너무 국제기준에 동떨어지지 않게 하는 게 신산업 발전에 아주 핵심이라 생각한다"며 "획기적으로 (규제완화가) 됐으면 좋겠다. 이것은 신산업 원천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이 6월말을 목표로 빅데이터 활성화를 위한 개인정보 보호제도의 획기적 개선을 준비하고 있다고 하자 박 대통령은 "하루하루, 일일여삼추(一日如三秋) 같을 것이다. 꽃이 지기 전에 속도를 내달라"며 "나중에 (대책이) 시행되면 이만하면 됐다, 우리 업계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오게 (규제개혁의 효과가) 체감되는 그런 것이 나오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개인정보 보호제도의 완화를 위한 대국민 홍보 강화도 지시하고 "TV나 매체를 통해 외국은 이렇고 했고, 이런 기법을 활용하면 문제가 없다는 것을 쉽게 이해하도록 해서 '괜히 하늘 무너질까봐 그동안 걱정했구나' 이렇게 국민들이 생각하도록 힘 써달라"고 구체적으로 주문했다.

자율주행차 규제와 관련해선 "지금 미세먼지 문제가 참 우리를 골치 아프게 한다. 자율주행차도 기왕 하는 것 처음부터 전기 내지 수소차와도 결합해서 나아가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라며 "어차피 자동차도 (친환경) 그쪽으로 갈 수밖에 없다. 자율주행차도 상당히 시대를 앞서가는 미래지향적인 것이라면 거기에 전기 자동차로 같이 된다면 굉장히 효과가 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 "카카오 등 대기업 집단지정제, 속도 내서 빨리 해결해야"

현실과 동떨어진 오래된 대기업 집단지정제로 인해 과도한 규제를 받게 됐다는 홍은택 카카오 수석부사장의 건의에는 "속도를 내서 빨리 해결해야 한다. 너무 시대에 안맞는 규제 때문에, 다른 나라에는 없는 제도인데 우리만 꽁꽁 묶고서 산업 발전을 바라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빨리 회의라도 해서 이것은 시대에 맞게 고치자. 정부의 할 일이라는 게 불필요한 제도나 규제를 빨리 제거해서 민간 기업이 활발하게 모든 역량을 발휘하고 세계로 뻗어나가게 하는 데 도움을 주려고 정부가 있는 거잖냐"며 "제도 때문에 더 뻗어나가지 못한다는 것은 안타깝기 그지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민간 규제개선 건의 151건 가운데 아직 미해결된 과제인 '비동결 난자 연구사용 허용'과 관련한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의 보고를 받은 박 대통령은 "우리가 참 잘 할 수 있는 분야로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고, 세계시장에서 충분히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가지 생명 및 연구윤리 때문에 엄격하고 중첩적인 규제대상이 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선진국들은 과감한 규제완화로 앞서 가는데 우리는 선입견에 발목잡혀서 세계시장을 선점할 기회를, 충분히 능력이 있는에도 불구하고 놓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많은 분들이 하고 있다"며 "이 분야는 특히 (기술발전) 속도가 빠르고 부가가치도 높으니 관계부처는 이 분야에서 선진국들이 푼 규제는 우리도 풀겠다는 원칙을 갖고 관련 제도의 틀을 재정비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유커파티·맥주보이 사례 "공무원 인식과 행태가 중요"

2세션 토론에서 박 대통령은 최근 중국관광객(遊客·유커)들이 생맥주 대신 캔맥주로 치맥파티를 대신하고, 야구장에서 생맥주를 파는 '맥주보이'가 규제 대상이 됐던 점을 언급하면서 "규제를 집행하는 일선 공무원의 인식과 행태가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 각 부처는 국민생활 속에 숨은 규제 찾아내 해결해줘서 국민 불편함을 없애주는 데 앞으로 더욱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3월28일 유커 4500명이 몰린 인천 월미도 치맥파티에서는 생맥주 대신 캔맥주만 제공됐다. 업소용인 생맥주를 매장 내에서만 판매할 수 있도록 한 규제 때문에 야외에서 열린 치맥파티에서는 제공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또 식품의약안전처는 불특정 장소에서 음식을 조례·판매한 행위를 허용할 수 없다면서 야구장에서의 이동식 맥주 판매를 규제했다가 야구계의 반발로 최근 입장을 바꿨다.

박 대통령은 "유커 4500명 정도가 월미도에서 치맥파티를 했는데 생맥주 대신에 캔맥주로 진행해서 유커들이 아쉬워했다고 한다"며 "이른바 맥주보이가 야구장 관중석 돌면서 생맥주를 판매하던 것을 관계부처가 규제하기로 했다가 여론의 비판 때문에 다시 판매를 허용한 사례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법령이 달라진 게 없는데 공무원의 해석에 따라 해당 행위가 금지됐다가 뒤늦게 허용된 사례"라고 꼬집었다.

반면 규제개선과 민원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대한상의가 발표한 전국규제지도 기업체감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강원 영월군 공무원들에 대해선 아낌없이 칭찬했다. 영월군은 이날 인허가 관련 협조로 공장 준공을 눈 앞에 둔 광업회사 대성엠디아이 김영범 대표의 사례를 발표했다.

박 대통령은 "정말 우리 공무원 여러분이 묵묵히 민원도 듣고 어려운 문제들도 어떻게든 노력해서 해결해주고 하는 사례들이 많이 있다"며 "이 자리에서 노고가 많은 공무원들을 공개적으로 칭찬하고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 이런 이야기할 때는 저도 기분이 굉장히 좋다"고 말했다.

이어 "강원 영월군 사례는 지자체 공무원의 적극적 자세가 기업 애로해소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보여주는 모범사례"라며 "(공무원들의) 인식이 바뀌면 세상이 바뀌고, 인식이 바뀌면 경제활성화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치켜세웠다.

또한 "지방이나 이런 곳에서 수고하는 일선 공무원들이, 소리없이 (일하는) 그런 분들이 많이 있다"며 "(모범)사례 발굴이 됐기 때문에 이번에 (아프리카 및 프랑스) 순방을 다녀 와서 그분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그간의 노고에 대해서 위로도 하고, 감사를 드리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부가 동물병원의 진료 보조 인력을 전문동물간호사로 인정하는 제도를 도입키로 한 것과 관련해선 "관련 부처에서 기왕에 할 것을 빨리 선물하면 두 배로 선물 하는 것과 같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신속하게 제도 도입 방안을 마련해서 신규 일자리 창출에 노력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규제는 공공 목적의 달성을 위해 꼭 필요하지만 누군가는 비용을 계속 지불해야 한다"며 "그래서 선진국에서는 규제를 보이지 않는 세금, '히든 택스'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더 이상 불합리한 세금 같은 규제가 우리 경제활력 회복과 미래 먹거리 창출에 걸림돌이 돼서는 안된다는 절실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오늘 보고된 과제들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관련 부처에서는 확실하게 추진해 주고, 국무조정실은 주기적으로 점검해서 그 성과를 보고해달라"고 덧붙였다.

◆ "피고 지는 꽃처럼 규제개혁도 골든타임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잠시 피고 지는 꽃의 비유를 들어 규제개혁을 위한 속도전과 골든타임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신산업의 변화 속도에 법과 제도가 따라가지 못한다면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뒤처질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박 대통령은 이를 위해 꽃구경 사례를 들었다. 꽃구경을 가는 이유는 꽃이 잠시만 피어 있기 때문이라며 규제개혁에도 골든타임이 있어서 그 시간을 놓치면 꽃이 다 지고 난 후에 꽃구경을 가는 것과 같다는 설명이다.

박 대통령은 "제가 수필가이기도 한데 지금 많이 쓰지는 않지만 그때 제가 쓴 수필 제목 중에 하나가 꽃구경을 가는 이유라는 게 있다"며 "꽃구경을 가는 이유는 꽃이 잠시 피지, 영원히 피어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