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달러 매수? 너무 이르다" - 씨티그룹

기사입력 : 2016년04월05일 09:29

최종수정 : 2016년04월06일 14:24

"연준 6월 금리인상 기대 후퇴…당분간 약세"

[뉴스핌=김성수 기자] 세계 최대 외환 거래 은행인 씨티그룹이 미국 달러화가 길게 보면 결국 강세로 돌아서겠지만 아직 매수하기엔 너무 이르다고 경고했다.

이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으나 달러 약세 기조를 뒤집지 못한 가운데 나온 발언이라 주목된다.

토드 엘머 씨티그룹 외환 전략가는 4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과 위원들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데 있어 글로벌 금융 환경의 비중을 높이는 쪽으로 방식을 바꾸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이제 연준은 미국 경제지표만 보고 금리인상을 결정하지는 않는다"며 "이에 따라 달러 강세도 쉽게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씨티는 선진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약세를 전망하고 있다. 씨티는 유로/달러 환율이 1.05~1.15달러 사이에서 박스권을 형성하며 단기적으로 유로 강세 압력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장기적으로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회복하거나 글로벌 경제가 더 둔화된다면 달러화가 강세로 반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 연준 금리인상 전망 후퇴.. 당분간 달러 약세 기조

옐런 의장이 지난주 연설에서 중국 성장 둔화와 원자재 가격 하락을 '위험 요인'으로 언급하며 "금리인상을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발언한 이후, 트레이더들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 예상 시점을 뒤로 미루고 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지난 1일 금리선물시장에서는 오는 12월까지 미국 기준금리가 한 차례 인상돼 있을 확률을 59%로만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올해 두 차례 금리인상을 예상하는 연준의 시각에 비하면 시장이 예상하는 금리인상 속도가 눈에 띄게 더뎌진 것이다.  

엘머는 "투자자들이 연준의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진지하게 고려하지 않는 한, 달러 약세가 시장의 큰 흐름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1년간 달러인덱스 추이 <사진=블룸버그통신>

주요 10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블룸버그 달러 인덱스는 지난달 31일에 작년 6월 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헤지펀드와 자금 매니저들 사이에서 달러에 대한 순매수 포지션은 지난 2014년 이후 최저치로 급감했다.

엘머 전략가는 "미국이 세계 경제 회복세를 주도하면서 연준이 다시 금리인상에 시동을 거는 상황은 올해 말 쯤에 다시 나타날 것"이라며 "다만 한동안은 연준이 경제지표 반등에 맞춰 긴축 기조에 나설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들이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면서 달러는 원자재 생산국 통화나 신흥국 통화보다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시장에서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리스크를 반영할 때까지는 달러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달러 가치는 지난 1분기 동안 호주달러 대비 4.9% 급락했다. 이는 지난 2011년 4분기 이후 최대 낙폭이다. 또한 달러는 같은 기간에 뉴질랜드달러 대비 1.1% 하락했다.

반면 신흥시장 통화지수는 이 기간에 4% 급등하면서 2012년 이후 분기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