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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검색어로 보는 금주중국] 어제도 오늘도 태양의 후예 검색, 여대생 기숙사 세상에 이런일이...

기사입력 : 2016년04월01일 16:46

최종수정 : 2016년04월01일 17:29

[뉴스핌=이승환 기자]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百度)와 소후(搜狐)닷컴의 인기검색어 순위 및 웨이보(微博) 인기 키워드(해시태그(#))를 통해 한주 간 중국인들이 가장 관심을 가졌던 경제 사회 현상을 짚어본다.   

◆ 태양의 후예 시청률

'태양의후예 시청률'이 인기 검색어에 올랐다. 네이버나 다음의 얘기가 아니다. 중국 최대 SNS 서비스 시나 웨이보가 중국 네티즌들의 실시간 검색어를 집계한 결과다. 태양의 후예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이 드라마 자체를 넘어서 한국 내 시청률 추이로까지 쏠리고 있는 것이다.

중국에서 동영상 사이트를 통해 서비스되고 있는 태양의 후예는 시청률이 아닌 스트리밍 재생 횟수로 집계된다. 태양의 후예는 이미 10억 뷰를 넘은 상태다. 신화망에 따르면 시나 웨이보에서 태양의 후예 관련 게시물 클릭수도 75억회에 육박한다.

중국 네티즌들은 특히 지난 한주 바이두, 소후 등 중국 포털 서비스를 통해 ▲송중기 ▲송중기 난징(南京) ▲송중기 뉴스 출연 등을 검색하며 태양의후예 남자주인공 송중기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 중국판 셜록홈즈 왕뤼헝(王昱珩)

최강대뇌에 출연중인 왕뤼헝 <사진=바이두>

중국 퀴즈 프로그램 우승자가 공안(경찰)과 협력해 미제사건을 풀어내는 영화같은 일이 중국에서 일어났다.

중국 포털 사이트 시나는 중국의 과학 퀴즈 프로'최강대뇌(最強大腦)'에 참여해 활약하고 있는 왕뤼헝이 지난 23일 산둥(山東)성 웨이팡(濰坊)시 공안과 함께 1년전 발생한 미제 뺑소니 사건의 범인을 잡아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 15일 웨이팡시 공안은 최강대뇌에 출연중인 왕뤼헝의 탁월한 추리력이 사건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 1년전 사건 현장에서 찍힌 CCTV 영상 판독을 의뢰했다.영상을 수차례 확인한 왕뤼헝은 6가지 추리를 해냈고 공안 측은 이를 활용해 범인을 잡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최근 중국에서 가장 섹시한 남자다", "추리계의 대마왕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 중국 역사상에서 가장 더러운 여대생 기숙사

<사진=바이두>

세상에서 가장 더러운 여자 기숙사라는 제목의 동영상 한편이 중국 대륙을 충격에 빠뜨렸다.

대학교 여자 기숙사로 추정되는 방에는 각종 과자 봉지를 비롯한 음식물 쓰레기들이 산더미 처럼 쌓여 있다. 이방의 주인이라고 밝히고 있는 한 여대생은 동영상을 통해 "이미 두명의 학우가 더러움을 버티지 못하고 뛰쳐나갔다"고 고백했다.

이 영상을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믿을 수 없다. 관리자가 없는 것인가","시집 다 갔군","연출된 영상일 것이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북한 워싱턴 DC 폭파영상

북한의 대외 선전용 매체인 '조선의 오늘'이 공개한 '마지막기회' 캡쳐화면 <사진=바이두>

북한 매체가 공개한 워싱턴 D.C 폭파 영상이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북한의 대외 선전용 매체인 '조선의 오늘'은 26일 잠수함탄도미사일(SLBM)로 미국의 수도 워싱턴D.C를 공격하는 시뮬레이션 영상을 공개했다. 4분짜리 이 영상의 제목은 '마지막 기회'다.

중국 네티즌들은 각종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이 영상을 퍼나르며 빠르게 확산시켰다. 이 영상을 접한 중국인들은 "북한이 갈때까지 갔구나", "이 영상을 본 오바마의 심경이 궁금하다","조잡한 영상이다" 라는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허베이(河北) 고등학생 12명 강제 퇴학, 이유는 스마트폰 소지?

중국 허베이성의 한 고등학교에서 12명의 학생이 퇴학 징계를 받은 일이 논란이 됐다.

이 학생들이 학교에서 쫓겨나게 된 이유가 고작 '휴대폰 소지'였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중국 SNS 상에서는 지나친 처벌이라는 의견과 학칙을 어겼으니 퇴학이 정당하다는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논란이 거세지자 중국 교육당국이 직접 진상조사에 착수, 해당 학생들을 학교로 돌려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인구절벽

지난 22~25일 중국 하이난(海南)에서 개최된 아시아 최대 국제회의 보아오(博鰲)포럼에서 향후 중국의 90년대생 인국가 낭떠러지식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며 저출산·고령화 문제가 다시 부각됐다.

이푸셴 미국 위스콘신대학 교수는 지난 25일 보아오 포럼 인구정책을 주제로 강연하며 "중국은 이미 저출산 함정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기준 중국의 총 인구는 13억6000만명으로 이중 60세 이상 인구는 2억1000만명으로 15.5%에 달했다. 65세 이상인구는 1억3755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이미 글로벌 노령화 인구 기준선을 넘어선 수준이다.

특히 저출산 현상이 더욱 심화되며 60세 이상 인국는 늘어다는 반면 90년대 생 이후 인구는 절벽식 감소세를 나타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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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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