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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끝낸 'LG 페이'…출격 미루는 이유는 ‘G5’

기사입력 : 2016년03월27일 10:00

최종수정 : 2016년03월28일 14:45

소비자 관심 분산 우려, 플레이 그라운드 홍보 집중

[편집자] 이 기사는 03월 25일 오후 3시4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황세준 기자] LG전자의 스마트 결제 서비스 ‘LG 페이’ 출시가 미뤄지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 페이의 핵심 기술인 '화이트 카드'는 이미 완성된 상태다. 화이트카드란 스마트폰에 저장된 여러 카드 정보를 1장의 오프라인 ‘공카드’에 담아 필요시 선택해 사용하는 형태의 결제 수단이다.

하지만 LG전자는 공식적인 출시일자를 확정 발표하지 않고 있다. 시장에서는 다음 달 중 나올 것이라는 소문만 무성하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11월 19일 신한카드, KB국민카드와 전략적 업무 제휴를 체결하면서 ‘LG 페이’ 출시를 공식화했다. 이후 국내 중소기업과 협력해 LG 페이의 핵심인 화이트 카드를 완성했다.

현재 결제시스템 테스트 마무리 단계로, 카드 디자인을 최종 확정하고 있다. 당초 초기 버전은 검은색 바탕에 'LG Pay'라는 글자를 흰색으로 넣은 형태로 알려졌는데 실제 출시 버전은 다른 색상을 채택할 것으로 전해졌다.

LG 페이는 1장의 실물카드에 신용카드, 체크카드, 멤버십카드, 사원증, OTP 등 최대 30장을 담아 사용할 수 있다. 

소비자가 결제시 지갑에서 카드를 꺼내야 하는 불편함은 있지만 여러 장의 카드를 갖고 다니지 않아도 되고 기존 카드결제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번 카드 정보를 입력하면 스마트폰 없이도 필요한 카드를 골라가며 사용할 수 있다.

여러 장의 카드 정보를 담고 있지만 일반 신용카드와 크기및 두께가 동일하다. 지갑에 넣고 다니다가 휘어져도 문제없이 작동한다. 블루투스 칩 등을 구동하기 위한 배터리가 들어있어 별도의 충전이 필요하지만 6개월간은 재충전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LG 페이를 만나려면 좀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당초 이달 중 LG 페이를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신제품 스마트폰 'G5'에 집중키로 방침이 정해지면서 뒤로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로서는 기존과는 다른 모듈 방식을 채택하고 다양한 액세서리를 함께 선보이는 'G5'를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게 더 우선순위라는 판단을 내렸다는 것이다. 

LG 페이가 스마트폰을 가리지 않고 작동하는 방식이라 G5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는 만큼 오는 31일 동시 출시할 필요성도 적다는 게 안팎의 중론이다. 페이가 출격하면 아무래도 소비자 관심이 분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조준호 LG전자 사장은 지난달 스페인 MWC 기자 간담회에서 "LG 페이를 상반기 중 출시하겠다"고 밝혔는데, 지난 24일 스마트폰 신제품 ‘G5‘ 국내 미디어 행사에서는 LG 페이를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조 사장은 대신 "G5와 프렌즈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기대보다 뜨겁다"며 "직접 손으로 만져보고 체험해봐야 G5와 프렌즈의 가치를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영등포 타임스퀘어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삼성동 코엑스 ▲판교 신촌 현대백화점 등에 G5와 모듈을 체험할 수 있는 'LG 플레이그라운드'를 운영한다.

한편, 'LG 페이'보다 앞서 시장을 선점한 '삼성 페이'는 지난해 8월 출시한지 7개월만에 국내 가입자수 250만명을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삼성 페이'의 간편한 사용성과 강력한 보안성, 뛰어난 범용성을 바탕으로 인기 몰이 중이며 최근 '갤럭시 S7엣지' 및 '갤럭시 S7'에 출시로 가입자수가 계속 늘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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