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연임에 성공한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이 올해 수익성 있는 사업을 중심으로 체질변화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동국제강은 25일 오전 9시 서울 중구 소재 페럼타워에서 제 62기 정기 주주총회를 갖고 사내이사에 장세욱 부회장과 임동규 냉연사업본부장(전무)을 선임했다. 장세욱 부회장은 재선임됐으며 임 전무는 사내이사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임기는 모두 2년이다.
등기이사는 기업경영에서 중요한 의사결정을 담당하고 법적인 지위와 책임을 갖는 중요한 자리다. 임 전무의 사내이사 합류로 동국제강의 냉연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앞서 동국제강은 지난해 1월 계열사인 유니온스틸을 흡수합병하고 컬러강판 등 도금판재류 품목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했다. 이에 따라 2014년 봉형강(65%) 후판(35%) 중심이었던 포트폴리오는 지난해 말에는 냉연(표면처리강판, 35%), 철근(30%), 후판(20%), 형강(15%) 순으로 대폭 변경됐다.
특히 동국제강은 프리미엄 컬러강판 제품인 '럭스틸(LUXTEEL)'에 공을 들이고 있다.
럭스틸(LUXTEEL)은 지난 2011년 런칭된 후 광화문 D타워, 마포 S호텔, 롯데 시티호텔 등 100여곳 이상의 고급 건축물에 사용됐으며 최근엔 남산 서울타워 플라자 외벽 전체에 적용되면서 컬러강판 시장 1위(2015년 상반기 26.1%) 자리를 지키고 있다.
컬러강판 시장 확대를 위해 동국제강은 부산공장에 연산 10만톤 규모의 컬러강판 생산라인을 추가로 건설중이다. 250억원이 투입되는 신규 라인은 도장 작업 없이 광폭(폭 1600mm), 후물(두께 1.6mm)재 생산이 가능하다.
신설라인은 오는 9월경 완공될 예정으로, 동국제강의 부산공장의 생산능력은 기존 65만톤에서 75만톤으로 확대된다. 단일 컬러강판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공급처도 확대한다. 이날 동국제강은 주총에서 금속 문, 창, 셔터 및 관련제품 제조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신규사업에 추가하는 정관 변경안을 가결했다. 이는 럭스틸의 사업 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선제조치다.
이에 대해 동국제강은 "향후 개발을 통해 럭스틸이 시공될 수 있기 때문에 정관에 목적 사업을 추가해 미리 반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장세욱 부회장은 주총에서 "냉연은 3년 연속 150만톤 이상을 생산하고 있으며 생산량이 수주량을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실적은 작년 보다 확실히 좋아질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냉연 외에도 브라질 CSP제철소에서 조달되는 슬래브(160만톤) 중 62.5%에 달하는 100만톤은 해외 시장에 판매하기로 했다. 후판 생산이 축소되면서 국내 조달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장 부회장은 "10년 넘게 추진해온 브라질 CSP제철소는 올해 상반기 안에 가동될 예정"이라며 "슬래브가 생산되면 동국제강은 당진 후판공장에 60만톤을 조달하고 나머지 100만톤은 글로벌 슬래브 시장에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CSP제철소는 동국제강(30%)과 발레(50%), 포스코(20%)의 공동투자로 설립되고 있으며 생산능력은 연 312만t이다. 동국은 CSP가 생산하는 슬래브 300만t 중 160만t에 대한 우선권을 갖고 있다.
이 외에도 최근 상업생산을 시작한 코일철근 생산목표를 현재 연간 20만톤에서 향후 50만톤까지 확대할 방침으로,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동국제강은 개선된 올해 1분기 실적을 토대로 채권단과의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조기졸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