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19대국회결산] 국회 특위가 35개…뭐하는 곳이지?

기사입력 : 2016년03월10일 16:46

최종수정 : 2016년05월23일 15:4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특위·상임위원장 특활비도 불투명…"활동 미진 특위 종료시켜야"

[편집자주] 공직선거법과 테러방지법 본회의 통과로 사실상 19대 국회가 문을 닫았다. 4년 전 경제민주화 분위기 속에서 출발한 19대 국회는 후반기에는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맞물려 경제활성화라는 주문과 압박 속에서 임기를 마무리한다. 쟁점법안에 대한 처리요건이 150석에서 180석으로 늘어난 국회선진화법의 한계 속에서 19대 국회는 이전 국회와 비교해 어떤 성과를 거두었을까? 뉴스핌은 4·13총선을 앞두고 19대 국회의원들의 법안발의 실적과 의정활동 등을 결산하고 20대 국회의 과제를 진단하는 기획을 마련했다.

[뉴스핌=정재윤 기자] 19대 국회에서는 인사청문특별위원회를 제외하고 총 35개 특별위원회가 활동했다. 상설 특위인 예산결산특위와 윤리특위를 제외하면 모두 33개 비상설 특별위원회가 사업을 진행했다.

국회 특별위원회는 정치·사회현안에 대한 대책이 필요할 때마다 설치되는 조직이다. 그러나 뉴스핌이 19대 국회 회의록시스템을 통해 집계한 결과 국회 특위 중 설립 취지에 맞게 제대로 활동을 해온 특위는 거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회의록시스템 집계 결과 2개 상설 특위를 제외한 33개 특위 중 가장 많은 회의를 개최한 곳은 '동북아역사왜곡대책특별위원회'다. 동북아역사특위는 2013년 7월2일부터 2015년 12월 4일까지 총 46회 회의를 열어 개최 횟수 1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평창동계올림픽및국제경기대회지원 특위가 2012년 8월7일부터 2015년 11월19일까지 24회 회의를 열어 동북아역사특위의 뒤를 이었다. 정치개혁특위도 2013년 12월12일부터 2015년 12월14일까지 총 24회 회의를 개최해 같은 순위에 올랐다.

반면 지난해 11월30일 구성이 결의된 국회개혁특위와 경제민주화·민생안정특위는 3월9일 현재까지 구성되지 않았다. 두 특위의 활동 기간은 19대 국회가 만료되는 오는 5월29일까지다.

국회 특위에 대한 예산 집행은 회의에서 의결된 내용을 집행하는 데 필요한 예산을 요청, 지원받는 식으로 이뤄진다. 특위 위원장이 수령하는 특수 활동비와는 별개다.

국회사무처에 따르면 특위의 예산 집행 학교폭력대책특위는 2시간32분에 걸쳐 2차례 회의를 열어 국회상임위원회위원정수에관한규칙개정 특위(1회) 다음으로 회의 수가 적었으나 4720만원의 예산을 타갔다가 이후 2013년 반납했다.

◆ 국회 특위위원장과 상임위원장 특수활동비는 '묻지마'

국회는 특위가 사용한 예산 총액에 대해서는 정보공개청구가 필요하지만 특위 예산의 세부 내역에 대해서는 공개 가능 여부가 확실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위원장에게 지급되는 특수활동비 내역도 마찬가지다.

국회 사무처 관계자는 “특위의 활동 내역에 대해서는 세부 내용에 따라 공개 여부가 달라진다”고 말했다.

특히 특위 위원장에게 지급되는 국회 특수활동비는 증빙자료를 제출할 필요도 없으며 사용내역이 공개되지도 않아 여러 차례 도마에 오른 바 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지난해 5월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을 당시 해명 과정에서 자신이 2011년 납부한 당 대표 경선 기탁금에 대해 “아내가 국회대책비로 한 달에 수 천만원씩 나오는 돈 가운데 일부를 모은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기도 했었다.

비슷한 시기에 입법로비 혐의로 기소된 신계륜 의원도 재판에서 상임위원장 직책비를 아들의 유학자금과 부인의 생활비 등으로 썼다고 밝힌 바 있다.

상임위원장과 특위위원장 등은 활동비로 월 600~700만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국회는 특수 활동비에 대한 예산 책정 및 사용 내역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참여연대에 따르면 국회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간 의정활동 지원 분야에 사용한 특수활동비는 총 240억여 원 가량이다. 연간 80억원 가량을 사용한 셈이다.

시민단체는 특위를 비롯, 국회 예산 집행에 기본적으로 불투명한 부분이 많다고 지적한다.

참여연대 시민감시팀 이선미 팀장은 “국무총리실 산하 민간인 불법사찰 및 증거인멸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경우 개점 휴업 상태로 있는 동안에도 위원장이 계속해서 비용을 지급 받았다”며 “상임위와 특위 위원장 등에 지급되는 비용이 불투명해 시민들이 알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현재 참여연대는 국회가 상임위와 특위 위원장 등에 지급되는 국회 특수활동비 지출 내역을 비공개한 것에 대해 행정소송을 제기, 현재 소송을 진행 중이다.

국회 내부에서도 활동이 미진한 특위에 예산이 집행되는 것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있었다.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2013년 특별위원회가 활동을 하지 않을 시 본회의 의결을 통해 활동을 종료시키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발의, 해당 법안을 반영한 국회운영위원회 법안이 이듬해 공포된 바 있다.

이 의원은 1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국회 특위가 구성된 후 소집도 안 하는 사례가 몇몇 있었는데, 특위 활동이 미진한 경우에는 국민 혈세를 받기보다는 정리를 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법안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정재윤 기자 (jyju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무원 당직제' 76년만에 전면 개편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1949년 도입된 공무원 당직 제도가 76년만에 처음으로 전면 개편된다. 무인 전자경비장치 등 도입 여부에 따라 재택당직을 적극 도입하고, 인공지능(AI) 민원응대 시스템도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당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AI 당직 민원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민원응대가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이번 개정안은 크게 재택당직 확대, 상황실 중심 당직 전환, 통합당직 운영, 인공지능 민원응대 도입 및 소규모 기관 당직 감축 등 4가지 측면에서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 당직근무 유형 예시[제공=인사혁신처] 우선 무인 전자경비장치와 통신체계가 마련된 기관의 경우, 인사처나 행정안전부와의 사전 협의 절차 없이 자율적으로 재택당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2~3시간이었던 사무실 대기시간은 1시간으로 단축된다. 외교부, 법무부 등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기관은 기존 당직실 대신 상황실에서 당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당직 부담이 큰 기관은 인력 보강이나 인원 조정이 가능하게 했다. 같은 청사나 인접 지역에 위치한 여러 기관은 협의를 통해 당직 운영을 '통합'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전청사 내 8개 기관이 각각 1명씩 당직을 서던 기존 방식 대신, 앞으로는 3명의 통합당직 근무자가 8개 기관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야간이나 휴일에 전화 민원이 빈번한 기관에는 AI 당직 민원 시스템이 도입된다. 민원은 국민신문고로 연계하고, 화재나 범죄는 119·112 신고로 연결된다. 긴급 사안은 당직자에게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외에도 24시간 상황실 운영 기관의 일반 당직이 폐지되면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처는 연간 약 169억~178억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356만 근무시간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인 당직 제도는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가중하고 공직 활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실태조사와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만큼, 공무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1-24 12:00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