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직썰] 예능대세 차오루, 피에스타 완전체로 중국 진출? '언니 노릇' 준비 완료
[뉴스핌=양진영 기자] '라디오스타'부터 '톡하는 대로', '본분금메달', '마이리틀텔레비전','우리 결혼했어요'에서 '택시'까지. 먼저 예능스타로 승승장구 중인 차오루가 피에스타의 맏언니로, 이제는 '언니 노릇'을 제대로 할 준비를 마쳤다.
차오루는 지난 1월 '라디오스타'를 시작으로 지난 설 연휴 특집에 다수 얼굴을 내밀며 소속그룹 '피에스타'를 공중파를 통해 알리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9일 피에스타 완전체의 맏언니로 컴백했다. 이번에 이들이 내세운 콘셉트는 세련되면서도 고혹적인 여성미와 섹시미, 타이틀곡은 구슬픈 멜로디의 'MIRROR(미러)'다.
차오루에 앞서 피에스타의 '소녀가장' 역할은 예지의 몫이었다. 그는 원더걸스 유빈, 씨스타 효린을 비롯해 트루디, 길미 등의 상대 사이에서 기죽지 않았다. 당초의 기대에 비해 탄탄한 랩실력과 걸그룹답지 않은 카리스마, 서바이벌 무대에 최적화된 독한 면모가 조명받았다. 논란 덩어리였던 Mnet '언프리티랩스타'에서 '남은 것은 예지뿐'이라는 평가를 받아냈다.
바통은 차오루에게 돌아갔다. 한 번의 예능 출연은 소위 대박을 가져다 줬다. 지난 1월 출연한 MBC '라디오스타'에서 차오루는 중국 소수 민족인 '묘족' 출신을 강조하는 동시에 묘하게 능숙한 한국어 실력과 예측불허한 캐릭터로 큰 웃음을 줬고 MC 김구라를 비롯한 시청자들의 마음에 쏙 들었다.
'라디오스타'의 활약으로 설 연휴 MBC 파일럿 프로그램 '톡하는 대로'에서 차오루는 네티즌들과 소통하며 여행을 하는 콘셉트에 잘 적응했다. 유세윤이 찬 바다에 입수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의리'까지 발휘했다. 꾸밈이 없고, 중국인이지만 능숙한 한국어 실력을 갖췄으나 어딘지 엉뚱한 그의 캐릭터는 어느 예능에 꽂아 넣어도 제격이었다.
KBS 파일럿 '본분금메달'을 거쳐, MBC '마이리틀텔레비전'에도 김구라와 함께 출연한 그는 알 수 없는 능력으로 '라면의 달인'임을 인증하며 또 한번 시청자들의 마음을 열었다. 길었던 공백기 동안 보여주지 못한 것이 아쉽다는 듯 끼와 흥이 터지는 차오루를 보며 대중은 즐거워했고 '차오루의 출연'은 시청률 상승과 포털 실시간 검색어 장악을 자연스레 몰고 다녔다.

'준비된 예능 대세'에게 기회는 끊이지 않았다. 차오루는 '라디오스타' 첫 출연 당시 "진짜 사나이에 꼭 나가고 싶다. 지난번에 떨어졌다"면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진짜 사나이' 팀은 이미 검증된 차오루의 캐릭터를 놓치지 않았고 현재 차오루는 '국군의무학교'에 입소해 의무 부사관으로 거듭나기에 도전 중이다. 이 와중에도 그는 "꿀성대 교관이 이상형이다. 이번에는 그 분이 없냐"면서 특유의 밝은 성격과 캐릭터를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게다가 최근 차오루는 좋은 남편(?)도 만났다.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 개그맨 조세호와 함께 새로운 가상 부부로 투입된 것. 차오루는 "이 사람이 내 남편이냐"면서 조세호를 보고 깜짝 놀라 솔직한 감정을 드러내는가 하면 "가부장적인 남자가 좋다"면서 여느 여자와는 상당히 다른 캐릭터를 구축 중이다.
예능 스타로 먼저 빛을 봤지만, 이젠 차오루가 의리를 발휘해야 할 시점이다. 소속 그룹 피에스타가 완전체로 컴백한 가운데, 그는 다른 걸그룹과 차별점으로 "절박함"을 꼽으며 "지성이면 감천이다"면서 가수로서도 성공하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먼저 이름을 알렸던 예지 역시 "항상 이번이 마지막이라 생각하며 활동해서 후회는 없지만 이번엔 잘 되고 싶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특히 차오루는 중국 진출 포부를 털어놓으며 피에스타 멤버들에게 아낌없이 애정을 드러냈다. 차오루는 '예능 대세'가 되기까지 자신을 도와준 멤버들에게 하나하나 고마운 감정을 표현했고 "중국에 가서 언니 노릇을 하고 싶다. 동생들이 한국에서 정말 잘 챙겨줬다. 중국에선 내가 중국어 잘 하니까 통역도 잘 해주고, 맛있는 샤브샤브도 사주고, 활동하는 데도 제대로 애들에게 잘해주고 싶다"고 깊은 속내를 말했다.
지난해 '짠해'로 활동한 뒤 드디어 이름을 알린 예지와 차오루. 멤버들은 두 사람의 올라간 인지도를 두고 "자매같이 지내온 멤버들이 잘 되서 정말 기분이 좋다"고 기뻐했다. 차오루의 필승 캐릭터와 예지의 반전 매력, 빛나는 이들의 의리를 우리는 응원할 수밖에 없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