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EPL] “토트넘 델리 알리, 분노조절 문제 불우한 가정사 먼저 이해해 줘야” (전 소속팀 감독)

기사입력 : 2016년03월05일 15:12

최종수정 : 2016년03월05일 15:12

[EPL] “토트넘 델리 알리, 분노조절 문제 불우한 가정사 먼저 이해해 줘야” (전 소속팀 감독). <사진=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  

[EPL] “토트넘 델리 알리, 분노조절 문제 불우한 가정사 먼저 이해해 줘야” (전 소속팀 감독)

[뉴스핌=김용석 기자]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영 플레이어상 후보인 토트넘의 델리 알리는 생애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19세 델리 알리는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거친 플레이로 수차례 팀과 팬들의 우려를 샀다. 포체티노 감독은 그 때마다 '아직 어려서 배울 게 많다'며 그를 옹호했으나 델리 알리와 자주 대화를 나누며 그의 성격을 가라앉히기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전 소속팀인 MK 돈스의 칼 로빈슨 감독은 5일(한국시간) 텔레그라프와의 인터뷰에서 알리를 가르칠 수 있었던 건 행운이었다고 설명했다.

MK 돈스 아카데미의 도브 감독은 “알리는 다소 터프하고 가끔 화가 나면 그걸 다스리지 못하고 폭발했다. 그래서 모두 그를 편안하게 해주기 위해 노력했고, 알리도 마음이 편안하면 놀이하듯 신나게 경기에 임했다. 가정사를 알면 알리를 이해해 줄 수 밖에 없다"며 알리가 어려서부터 터프했다고 밝혔다.

델리 알리는 이미 알려진 것과 같이 복잡한 가정사를 겪었다. 아버지는 그가 태어난지 1주일 만에 아들을 떠났고, 싱글맘인 그의 모친에게서 자란 알리의 형제들은 아버지가 모두 달랐다.

그의 모친이 알콜 중독으로 자녀들을 돌 볼 여력이 없었던 탓에 완전히 방치된 알리는 13세에 집을 떠나 친구 집에 위탁되기까지, 거리에서 불량스러운 친구들과 어울려 다녔으며 학교에서는 자주 문제를 일으켰다.

델리 알리의 전 소속팀 도브 감독은 “알리는 그 때 혼자 공을 차며 스트레스를 풀었던 것 같다. 훌륭한 축구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10,000시간의 훈련이 필요하다고들 이야기하는데, 스스로 10,000시간을 훈련하면 더욱 좋다. 어려운 시절 그렇게 혼자 공을 찬 것이 알리에게는 결국 도움이 된 것 같다. 필요한 모든 신체적 조건도 갖추었고 기질도 남다른 친구였는데 오직 폭발하는 분노는 어쩌질 못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도브 감독은 가정의 문제가 해결되는 게 급선무라는 생각에 알리를 팀 동료의 가정에 위탁하도록 알리의 모친을 설득했다.

전소속팀 도브 감독은 "어린 선수들을 다루는 유스팀 감독은 복지사, 부모, 심리학자 역할을 다 해야 한다. 알리는 축구를 정말 즐기는 아이였다. 하지만 누가 강압적으로 명령하거나 소리를 지르면 이내 흥미를 잃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모두 다 같이 알리를 이해하고 편하게 해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이 알리가 비난 받을 때마다 ‘자식을 키우는 마음으로 지도하겠다’며 알리를 옹호했던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