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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상단 흘러내리는 박스피…유럽보다 미국

기사입력 : 2016년03월07일 08:05

최종수정 : 2016년03월07일 08:05

[3월 포트폴리오] ② 비과세 해외펀드, 인도·베트남

[편집자] 이 기사는 03월 04일 오후 4시19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에라 기자] 뉴스핌이 진행한 '3월 포트폴리오 전략' 설문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코스피 전망치 상단을 계속 낮추고 있다. 당분간 위 아래가 제한된  '박스피(박스권+코스피)' 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상반기 전망치 평균은 1815~2036이었다.

선진국 증시 가운데 유럽보다 미국이 선호됐다. 

◆ 상반기 코스피 예상밴드, 1815~2036

4일 뉴스핌이 은행·증권·보험 등 14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3월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 설문에서 전문가 대다수가 국내 주식 비중을 유지할 것을 추천했다. 확대하라는 응답자는 4명, 축소하라는 응답자는 1명.

상반기 코스피 예상 밴드는 평균 1815~2036으로 지난해 말과 연초 조사했을 때 상단이었던 2171, 2063에서 계속 떨어졌다. 코스닥 예상밴드는 평균 590~700이었다.

'1월 효과' 없이 부진했던 국내 증시는 최근 눈에 띄는 회복세다. 지난달 12일 1830선까지 내려갔던 코스피는 3주일만에 100포인트 이상 상승, 1950선에 도달했다. 하지만 추세적인 상승세로 이어지긴 어렵다는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고창범 한국투자증권 상품전략부 차장은 "지수가 바닥을 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바닥권에서 상승한다고 해도 물리적으로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어 상반기 상단은 2050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중 대신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증시를 지탱하는 힘이 강하지 않아 언제든지 이슈가 발생하면 지수가 흘러내릴 수 있다"며 "하락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코스피 하단을 1700포인트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 선진국, 추가 확대보다는 유지..최선호 국가, 미국 

선진국 증시 투자 비중을 유지하라는 답변이 우세했다. 지난해부터 계속되는 흐름이다. 다만, 연초 변동성이 커지자 단기적으로 신중하게 접근하라는 권고도 나온다. 

가장 유망한 국가로 미국이 꼽혔다. 지난해부터 추가 양적완화(QE) 기대감으로 주목봤던 유럽을 뒤로 밀어냈다.

조규송 우리은행 WM사업단 상무는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이 약해졌다"며 "달러화 강세 부담이 완화된 것도 주목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차은주 삼성생명 WM사업부 투자자문 차장은 유럽을 선호했다. 그는 "유럽연합(EU) 통합 관련 리스크가 잠재돼 있으나 경제부양 위한 중앙 통제 카드는 남아있다"며 "유로화 약세가 예상되는 점도 유럽을 가장 투자 유망한 선진국으로 보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머징 증시에 대해서는 응답자 절반이 비중 축소를 권했고, 절반은 유지를 추천했다. 이머징 투자 유망국가로는 인도와 베트남이 선두에 올랐다.  

김임규 현대증권 투자컨설팅센터장은 "인도는 올해 7.4% 내외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유가하락 지속으로 경상수지 개선이 인도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정부가 발표할 예산안에서 소비를 진작시키기 위한 정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가 인도 증시를 지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태동 메리츠종금증권 글로벌트레이딩총괄 상무는 "중국을 대체하는 아시아 생산기지로 각광받는 베트남을 주목해야 한다"며 "올해 GDP 성장률도 기존 6.6%에서 6.9%로 상향 조정되며 성장률 레벨과 모멘텀 모두 증가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예전 위기론 불거질 때 비해 외환보유고도 크게 증가했다"면서도 "다만 투자가 활성화되는 만큼 공공부채가 빠르게 증가하는 것은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29일 판매를 개시한 비과세 해외펀드 투자처로도 인도와 베트남 상품을 추천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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