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허정인 기자] 25일 달러/원 환율이 다시 한 번 고점을 경신했다. 전날보다 4.40원 오른 1238.80원으로 마감, 1240원대에 바짝 다가섰다. 국제유가가 반등했지만 상하이 종합지수가 급락하며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강화시켰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장중 1239.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지난 19일 장중에 당국의 구두개입이 나왔던 1239.6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중국 증시가 폭락한 영향이 가장 컸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이날 2741.25포인트로 전장 대비 6.39%나 떨어졌다. 또한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위안화를 절하 고시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도 달러매수를 끌어들였다. 파운드화와 유로화가 큰 폭 하락하는 등 유럽발 불안감도 커졌다.
달러/원이 오름세를 지속하자 당국개입 움직임도 포착됐다. 달러화 1237원 부근 등에서 간헐적으로 달러 매도 주문을 넣으며 추가 상승을 저지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개입 레벨인 1240원은 지키겠다는 신호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최근 달러 매수 주체인 일부 외은 위주의 매수세가 지속 중이고 상단에서는 당국이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달러/원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김문일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중국증시 급락으로 유럽과 미국증시 또한 부진할 가능성이 높다"며 "내일 달러/원 환율은 1240원 대에서 출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유가가 반등했지만 상해지수 급락으로 불안감이 확산됐다"며 "위험회피에 따른 달러 매수 베팅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