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준 기자] LG전자가 최신 스마트폰 'G5' 공개를 앞두고 기존 고객 챙기기에 나섰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자사 '오픈소스 사이트'를 통해 이동통신 3사용 V10(F600S, F600K, F600L)의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를 등록했다. 모델별 뒷자리 알파벳은 각각 SKT, KT, LGU+를 나타낸다.
업그레이드 버전은 마시멜로(구글 안드로이드 6.0)다. 파일이 생성된 날짜는 이달 2일. 그동안 오픈소스 사이트에 파일이 올라오면 통상 한달 이내에 정식 업그레이드가 제공돼 왔다.
앞서 LG전자는 재작년 출시한 구형 스마트폰 'G3'에 대한 '마시멜로' 업그레이드를 지난해 12월 14일자로 오픈소스 등록하고 올해 1월 4일자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배포한 바 있다.
지난해 4월 출시한 'G4'의 경우도 오픈소스 등록일이 10월 15일, 정식 업그레이드 시작일이 11월 4일로 한달이 안 결렸다.
회사 관계자는 "V10에 대한 마시멜로 업그레이드를 준비 중이며 조만간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LG전자는 오는 21(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마시멜로를 기본 장착한 최신 전략 스마트폰 'G5' 를 공개할 예정인데, 이에 발맞춰 현재 자사 최고 프리미엄 모델인 V10 고객들을 위한 사후 지원에도 나섰다.
V10은 스마트폰 중 최초로 듀얼 카메라를 적용했고 세컨드 스크린을 탑재해 '항상 켜져있는 폰'을 구현한 제품이다. G5보다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성능이 느리고 램(RAM) 용량이 적지만 출시된지 반년이 지나지 않은 '현역' 제품이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라인업을 상반기 G시리즈, 하반기 V시리즈로 출시하는 전략이다. 새로운 V시리즈가 나오기 전까지 공백을 발빠른 성능 업그레이드를 통해 보완, 기존 고객 충성도를 높이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마시멜로’는 현재 시중 스마트폰들이 대부분 채택하고 있는 ‘롤리팝(안드로이드 5.0~5.1)’보다 배터리 효율이 30% 뛰어나고 보안 성능이 높은 OS다.
구글은 공식 문서인 ‘Android Quick Start Guide를 통해 사용하지 않는 애플리케이션이 배터리 수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고 애플리케이션에 선택적으로 권한을 부여할 수 있으며 지문인식 잠금해체 기능을 제공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국내 제조사 중 처음으로 자사 프리미엄 스마트폰 전 라인업에 마시멜로를 적용하게 된다.
업계는 LG전자가 이처럼 발빠른 업그레이드에 나설 수 있는 배경으로 구글과의 협력관계를 꼽는다. LG전자는 2012년 '넥서스4'(안드로이드4.2 젤리빈)에 이어 2013년 '넥서스5'(안드로이드4.4 킷캣), 2015년 '넥서스5X'(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 등 연이어 안드로이드 레퍼런스폰 생산을 맡으며 구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경쟁사인 삼성전자는 아직 갤럭시 S6 시리즈에 대한 마시멜로 업그레이드를 실시하지 않은 가운데 오는 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공개하는 갤럭시 S7에 마시멜로를 기본 탑재한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