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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에 빠진 매일유업, 본업보다 짭짤하네~

기사입력 : 2016년01월19일 09:42

최종수정 : 2016년01월19일 09:43

페레로 초콜릿, 지난해 매출 1000억 돌파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19일 오후 3시 19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강필성 기자] 우유업계의 전반적인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매일유업은 표정 관리가 한창이다. 2007년부터 시작한 초콜릿부문이 사상 최대 매출을 돌파하며 둘도 없는 효자가 됐기 때문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이 수입·유통하는 페레로 초콜릿의 지난해 매출은 1018억원을 기록했다. 2014년 721억원에서 42.1%나 증가하며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우유사업이 부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본업보다 부업에서 짭짤한 수익을 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페레로로쉐. <사진=매일유업>

이탈리아 대표 초콜릿 브래드 페레로와 독점 수입·유통계약을 맺은지 약 8년만의 쾌거다.

주목할 점은 지난해 초콜릿시장이 전반적 부진을 겪었다는 점이다. 시장조사 닐슨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초콜릿시장은 5786억원 규모로 전년보다 1.7% 감소했다. 주요 초콜릿 업체의 매출이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유독 매일유업의 초콜릿 부문만이 큰 폭의 성장을 이룬 셈이다.

여기에는 지난해 새롭게 론칭한 ‘킨더 조이’의 판매 급증이 주효했다. ‘킨더 조이’는 초콜릿과 함께 새끼손가락만한 장난감이 들어있는 제품으로 출시 직후 장난감을 수집하는 소비자들 사이에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킨더 조이’의 지난해 초콜릿 시장 점유율은 단번에 3.9%로 성장했다.

사실 매일유업의 전체 매출 1조2026억원(2014년 기준)에서 보면 초콜릿부문의 매출은 8.4%에 불과하지만 의미는 적지 않다.

매일유업의 신사업 중에서 가장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초콜릿부문은 이미 매일유업의 외식부문의 매출을 10배 이상 앞질렀고 커피전문점 계열사 풀바셋, 와인계열사 레뱅드매일의 매출도 약 5배 이상 상회하고 있다.

무엇보다 공급 과잉으로 인해 우유부문의 수익성이 극도로 악화된 상황이라는 점에서 초코릿부문의 성장은 그야말로 가뭄의 단비라는 평가다. 우유업계는 최근 소비침체와 공급 과잉으로 인해 팔면 팔수록 손해를 보는 최악의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매일유업이 지난 2007년 페레로와 초콜릿의 독점 수입·판매 계약을 맺은 뒤 8년이 지난 시점에서 본격적인 빛을 보고 있다”며 “최근 초콜릿 시장은 ‘달면 된다’는 공식 대신 맛으로 승부하는 프리미엄 초콜릿에 대한 니즈가 크게 증가한 상태”라고 말했다.

실제 국내 초콜릿 업체는 지금까지 카카오버터 대신 팜유, 식물성 수지 등 저가 원료를 사용하면서 품질보다는 저렴하게 많은 양을 판매하는데 집중해왔다. 결국 우유업체인 매일유업에 시장점유율 17.6%를 내어주면서 본격적인 프리미엄 초콜릿 시장에 뛰어드는 추세다.

실제 롯데제과는 최근 팜유나 식물성유지 대신 카카오버터로만 맛을 낸 프리미엄 초콜릿 ‘샤롯데’를 출시하고 페레로의 프리미엄 초콜릿에 대한 도전장을 낸 상태. 하지만 승승장구 중인 매일유업 페레로 초콜릿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제과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초콜릿 시장의 경쟁은 앞으로도 더욱 치열해지고 또 성장할 것으로 본다”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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