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고은 기자] 글로벌 확장을 통해 세계 최대 광고회사가 되겠다고 선언한 프랑스 퍼블리시스 그룹(Publicis Groupe)이 삼성 제일기획의 지분 30%를 공개 매입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12일 자 블룸버그통신이 익명을 요구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이들 소식통은 퍼블리시스 측의 이 같은 생각은 아직 초기 단계로, 반대 결정이 나올 수도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관련 내용에 대해 퍼블리시스와 삼성그룹 측은 논평을 거부했으며, 제일기획 대변인은 전혀 알지 못하는 사안이라는 답변을 전해왔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블룸버그통신의 레일라 압부드 칼럼니스트는 "퍼블리시스의 제일기획 지분 인수 관련 소식은 아마도 요새 어려운 회사가 삼성그룹과 관계를 좀 더 강화하기 위한 방어적 포석인 듯 하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그는 이어 "제일기획 인수는 매출의 11%를 차지하는 아시아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며 "케플러리서치 자료에 의하면 제일기획의 매출 중 30%는 중국으로부터 나온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다만 "제일기획 최대지분 인수로는 북미시장 고객사 감소와 같은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될 수 없다"고 한계를 지적했다.
퍼블리시스 그룹은 미국 광고회사 옴니콤과의 합병이 2014년 5월에 무산된 이후로 프록터앤갬블(P&G)과 로레알의 북미 판권을 잃는 등 한동안 어려움을 겪었다.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퍼블리시스는 지분 인수 이후에도 제일기획이 계속 삼성그룹의 광고를 담당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퍼블리시스는 이미 삼성그룹의 광고를 많이 담당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9개월 동안 글로벌 광고로 2조7300억원을 지출했다. 삼성그룹은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을 통해 제일기획의 지분 25%를 보유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