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대형마트의 올해 화두는 ‘차세대 마트의 확장'이다. 지난해 시범적으로 선보인 차세대 마트가 예상보다 큰 성공을 거두면서 불황 탈출의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새로운 형태의 마트 혁신이 올해 본격적인 확장 전략으로 이어지며 생존과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지 주목된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가 지난해 앞다퉈 시범적으로 선보인 차세대 마트는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변신의 형태는 업체별로 약간씩 차이가 있다. 이마트는 체험형 마트, 롯데마트는 큐레이션 기능, 홈플러스는 쇼핑과 엔터테인먼트의 결합이 핵심 컨셉이다.

체험형 마트라는 컨셉으로 지난해 6월 오픈한 이마트타운은 오픈 열흘만에 145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면서 단번에 인근 대형마트의 매출을 상회했다. 큐레이션 기능을 강조한 롯데마트 양덕점 역시 지난해 12월 오픈 10일만에 5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11월 오픈한 홈플러스 송도점도 오픈 보름만에 매출 60억원을 달성하면서 기존점의 매출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들 매장의 규모는 제각각이지만 모두 각사가 표방하는 차세대 마트라는 점이 공통점이다. 특히 오픈 직후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내부 목표를 상회하는 매출을 거뒀다는 점에서 대형마트 3사의 분위기는 고무적이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차세대 마트가 입점한 곳은 대부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격전의 중심지”라며 “입점과 함께 의미있는 성과를 거둔 것에 대해 각사의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성공에 자신감을 얻은 대형마트 3사는 올해 차세대 마트의 확장을 주요 경영목표로 잡았다. 신규 출점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가장 적극적인 것은 롯데마트다. 롯데마트는 지난 12월 창원 양덕점에 선보인 모델을 올해 약 30개로 늘릴 계획이다. 신규점 출점과 함께 기존점 리뉴얼을 통해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는 셈이다.
홈플러스 역시 파주점에 새로운 형태의 매장을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 더불어 올해 예정된 6~7개 매장의 리뉴얼을 병행하면 10개에 육박하는 매장이 차세대 마트로 차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마트도 체험형 매장을 늘릴 계획이다. 다만 지난해 선보인 이마트타운 형태의 복합문화공간은 추가 출점 계획이 없다. 다른 대형마트와 달리 대규모 투자를 통해 공간을 확보해야하기 때문이다. 대신 신규점과 기존점 리뉴얼을 통해 가전매장 ‘일렉트로 마트’나 생활용품 매장 ‘더 라이프’ 등의 체험형 매장을 늘려가겠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가 기존에는 대량으로 생필품을 구매하는 전통시장의 업그레이드 개념이었다면 이제는 가서 직접 체험하고 즐기고 식사까지 해결하는 몰(Mall) 형태의 매장으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다”며 “당분간 마트의 변신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