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단독] 유안타증권, 한남동빌라 등 1천억대 부동산 매각 추진

기사입력 : 2015년12월17일 14:00

최종수정 : 2015년12월17일 14:19

동두천아파트 등 올해 300억원 처분.."유동성 확보 차원"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17일 오전 10시 45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양섭 기자] 유안타증권이 투자했던 부동산을 팔아치우며 본격 회수에 나섰다. 유안타증권은 지난 달 보유하고 있던 동두천아파트, 창원상가 등 90억원어치 투자부동산을 매각했다. 올해 들어 매각한 투자부동산만 300억원 규모다. 추가로 한남동빌라, 가곡리부지 등 1000억원대에 육박하는 자산 매각을 추진하는 등 투자부동산 처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처럼 투자부동산을 대거 처분하는 배경은 향후 부동산시장 전망을 불투명하게 보고 선제적인 차원에서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유안타증권은 "보유하고 있던 동두천아파트, 창원상가를 지난 달 90억원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 자산들은 지난 2012년 (주)동양으로부터 취득한 것이다. 이때 취득한 한남동빌라에 대해서도 매각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한남동 유엔빌리지에 위치한 '라테라스 한남'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유엔빌리지의 마지막 금싸라기 땅에 들어선 최고급빌라로 꼽힌다. 라테라스 한남을 짓는 데는 대략 5년간의 시간이 소요됐다. 부지 값만 500억원 수준에 이르고 금융 비용과 시공비까지 포함하면 1000억원 넘는 자금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하 3층∼지상 3층, 실사용면적 기준 305∼423㎡(전용면적 244㎡) 총 15가구로 구성됐다. 인근 고급빌라 중에서 면적이 가장 넓고 유일하게 전 가구에 테라스가 조성돼 있다. 유동성 압박에 시달렸던 ㈜동양은 지난 2012년 동양증권(현 유안타증권)에 이 자산을 매각했다.

유안타증권측은 "한남동빌라의 경우 다양한 채널을 통해 매수자를 접촉하고 있으며, 빠른 시일내에 매각되도록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남동빌라의 장부가액은 776억원으로 기재돼 있다.

222억으로 기재돼 있는 가곡리부지에 대해서도 매각을 추진중이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매각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이 자산은 지난 2003년 공매를 통해 사들였었다.

3분기말 기준 유안타증권은 1555억원 규모의 투자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취득가액은 이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미 가치가 하락했다고 판단하고 장부상에서도 197억원의 손상차손을 인식하고 있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매각한 투자부동산은 210억원 규모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3분기까지 210억원어치 투자부동산을 매각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처분 목록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이처럼 유안타증권이 투자부동산 매각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은 향후 부동산시장을 긍정적으로 보지 않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유안타증권측은 투자부동산 매각 배경에 대해 "고정자산을 보유하는 것보다 시기나 상황에 따라 매각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유동성 확보를 위한 조치"라고 답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