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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받지 못한 공사비 급증..재무 리스크 ′불안′

기사입력 : 2015년11월18일 09:00

최종수정 : 2015년11월18일 09:36

유가하락 및 경기 위축에 공사비 송금 지연 빈번..건설사 “위험수준 아냐”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17일 오후 3시 45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동훈 기자] 대형 건설사들이 공사를 했지만 대금을 아직 받지 못한 ‘미청구공사’ 채권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건설사의 재무 리스크(위험) 관리에도 빨간불이 켜질 전망이다. 특히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포스코건설 등이 미청구공사 채권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금융감독원 및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GS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등의 미청구공사 채권은 최고 30% 넘게 증가했다.

지난 3분기 기준 GS건설은 미청구공사 채권 3조1739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업계 최고 수준이다. 증가폭도 거세다. 지난해 말(2조3815억원) 대비 33.2%(7924억원) 증가한 것. 2013년 말(1조9526억원)과 비교하면 62.5% 급증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3분기 미청구공사 채권은 전년 말(1조5921억원) 대비 15.3%(2451억원) 늘어난 1조8372억원이다. 2011년 4000억원대에서 2012년 6500억원, 2013년 7552억원으로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같은 기간 한화건설은 8015억원에서 9244억원으로 15.3%(1229억원), 포스코건설은 1조1807억원에서 1조2795억원으로 8.3%(988억원)으로 각각 늘었다.

수주산업인 건설업에서는 공사대금을 받지 못해도 공사 진행률에 따라 매출로 반영한다. 이 과정에서 미청구공사가 발행한다. 발주처로부터 받아야 하지만 발주처 사정으로 공사비를 받지 못하는 것. 시공사와 발주처 간 공사 진행률 현황에 대한 인식이 다를 경우에도 미청구공사 채권이 발생한다.

미청구 공사비가 늘어나는 가장 큰 이유는 해외 사업 때문이다. 최근 유가 하락과 경기 부진에 따라 중동지역 발주처가 공사비를 제때 지급하지 못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같은 미청구 공사비 증가는 실적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통상 시공사는 미청구 공사비는 대손충당금을 설정하지 않는다. 때문에 ‘어닝쇼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실제 지난 3분기 조선업계와 삼성엔지니어링이 어닝쇼크에 빠진 가장 큰 이유가 미청구 공사채권 증가로 꼽히고 있다. 삼성엔지니링은 미청구공사 채권을 정상적으로 회수하지 못해 1조원이 넘는 손실을 떠안았다.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등 중동지역에서 6000억원 규모 미청구공사 채권을 대거 손실로 반영했기 때문이다. 

한국신용평가 류종하 애널리스트는 “올해 반기 기준으로 매출액 대비 미청구공사의 비율은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한화건설, 현대건설 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며 “미청구공사가 잠재 부실로 이어질 수 있고 일부 건설사는 비율이 높다는 점에서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건설사들은 미청구공사비 증가가 어닝쇼크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유가하락 등으로 발주처들이 송금을 미루고 있지만 떼일 가능성은 낮다는 시각에서다.

GS건설 관계자는 “공사비를 우선 투입하고 나중에 발주처가 송금하는 만큼 ‘미스매칭’이 발생하는데 최근 수주가 늘며 미청구공사도 함께 증가했다”며 “유가하락으로 발주처가 공사비 송금을 미루는 경우가 늘었지만 돈을 떼일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도 “기자재 공사비가 우선적으로 투입되지만 공사비는 설치된 이후에 받기 때문에 현 미청구공사는 회사 차원에서 관리가 가능한 수준”이라며 “우리회사의 경우 수주 사업장이 대부분 중앙아시아에 집중돼 유가하락의 영향을 덜 받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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