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온라인망 통해 소문 확산…회사측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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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황세준 기자] LG전자가 내년 1분기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의 '갤럭시 S7‘을 잡을 전략 스마트폰을 같은 시기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V10에 이은 새로운 신제품 라인업을 출시한다는 소문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 LG전자가 공식 발표한 적은 없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신제품 출시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V10의 이름과 스펙을 사전 유출한 바 있는 모바일 기기 정보 전문가 에반 블래스가 트위터를 통해 LG전자의 차기작 코드네임이 'M1'이고 최종 출시명은 ‘K7’이 될 것이라고 전한 게 소문의 발단이다.
하지만 이 또한 실체가 명확치 않다는 게 관련업계의 평가다. 특히 기아자동차의 중형차 이름인 K7과 겹치는 제품명이 뜬금없다는 반응이다. 에반 블래스 본인도 제품명 추정 근거는 명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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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8일 한국에 출시된 LG전자 슈퍼프리미엄폰 V10 <사진=LG전자> |
실제 LG전자가 새로운 스마트폰 라인업을 추가할 때 7부터 번호를 매긴 전례는 없다. G시리즈의 경우 옵티머스 G(G1)이 시작이었고 V10의 경우는 10이 시작이다. 현재 라인업 중 뒷자리 숫자가 6인 제품도 없다.
일각에서는 LG전자가 차기작을 K가 아니라 M으로 출시해 G4, V10과 함께 G.V.M 라인업을 완성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G.V.M이 구본무(LG그룹 회장)를 나타낸다는 것이다. 하지만 구본무 회장의 영문 이름은 Koo Bon Moo여서 이 또한 설득력이 떨어진다.
다만, LG전자가 차기작 스마트폰을 준비 중인 것만은 확실하다는 분석이다. 회사측은 신제품 개발 사실에 대해 부인하지 않고 있으며 출시 시점에 대해 “1분기 여부는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A라는 제품을 발표해 놓고 차기작 개발에 나서는 회사는 없다”며 “A가 발표될 시점이면 B, C를 이미 개발 중인 것은 당연하다”고 진단했다.
관련업계는 G4와 V10 출시 간격이 5개월이었다는 점에서 LG전자가 신제품을 내년 2월 2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이동통신산업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콩그레스(MWC)'에서 공개하고 3월 중 출시 가능할 것으로 추정한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전자 MC부문은 내년 1분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로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할 것"이라며 "본원적인 경쟁력과 선두권 업체와 점유율 갭 축소에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애플의 판매량이 약화되는 시점에서 상승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다만, 차기작이 보급형 시장을 겨냥한 제품으로 나올 가능성도 있다. LG전자는 앞서 지난달 29일 IR에서 보급형 새로운 모델을 준비 중이며 V10 출시를 계기로 내년부터 연간 2개의 프리미엄 폰을 내놓는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갤럭시 S7'은 최근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용 AP인 '엑시노스8890'을 연말부터 양산한다고 발표하면서 이르면 내년 1월 늦어도 내년 2월 중에는 공개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AP는 스마트폰의 두뇌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