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준 기자] LG디스플레이가 14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하지만 회사 내부적으로는 4분기 이후 전망이 녹록치 않은 것으로 판단, 보수적인 경영전략을 준비 중이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7조1582억원, 영업이익 3329억원, 당기순이익 1987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0%, 당기순이익은 44% 각각 감소했다.
이에 대해 LG디스플레이는 세트업체들의 수요 축소 및 판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TV의 대면적 트렌드 지속 및 UHD·IPS 등 차별화 제품 비중 증가 등 차별화 전략을 지속한 결과 14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고 피력했다.
3분기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패널이 39%, 모바일용 패널이 27%, 노트북 PC 및 태블릿 PC용 패널이 18%, 모니터용 패널이 16%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또 3분기 EBITDA 1조1780억원으로 16%의 EBITDA 이익률을 달성했으며 3분기말 현재 부채비율 83%, 유동비율 143%, 순차입금 비율 14%로 수준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LG디스플레이는 4분기 이후로는 보수적인 사업운영을 하면서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중인 올레드(OLED) 패널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UHD·AIT·M+ 중심의 차별화 전략으로 지속적인 이익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상돈 CFO(전무)는 "지금 한창 내년 사업계획을 짜고 있는데 굉장히 보수적으로 가야 할 것 같다"며 "모든 리소스의 투입을 억제한다는 방침 하에 비용같은 것을 예년과 달리 제로베이스에서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신기술 공정을 개발하면서 시행착오가 있었다. 또 당초 55인치가 많이 팔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하반기 65인치, 77인치가 더 많이 팔리는 현상도 나타났다.
이렇다보니 재고 부담이 있는 게 사실이다. 중국업체들이 생산에 뛰어든 32인치 패널의 재고문제가 특히 심각해 판매가격이 10%나 하락했다.
김 전무는 "판매가격에 대한 부담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며 "재고를 줄이기 위해 가동률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며 TV는 12주, 노트북 등 IT는 4주 정도를 적정 재고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김 전무는 동시에 "올레드 TV에 생산라인에 대해 극한의 원가절감을 추진하고 있다"며 "수율 문제는 신규 공정에서의 택타임을 줄이기 위한 시도를 많이 했고 내년 수율은 올해보다는 긍정적인 수치로 나타날 것"이라고 피력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와 함께 올해 투자는 목표 이하인 3조원대 이하로 집행이 될 것이라며 내년 여러 가지 여건이 녹록치 않아 채권, 캐시플로우, 차입금 등에 재무건전성 플랜이 1~2년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전무는 "임원들에게 “비가 올 때 어떻게 안맞을 까 생각하기보다는 적게 맞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며 "과거에 대규모 적자가 난 적이 있는데 당시 판가 떨어지나까 판매를 많이 하겠다고 가동률을 무리하게 끌어올렸다가 안 팔렸다, 과거와는 다르겠지만 비를 맞을 것으로 판단하고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4분기 면적기준 출하량은 연말 성수기 효과에 따라 전분기 대비 한자리수 초반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판가는 제품별/사이즈별 수급이 상이하나 전반적인 하락세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