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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중국제조] 성장 후퇴에 비상등 켜진 철강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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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감소 가격하락 이익악화 악순환 늪 못벗어나

[뉴스핌=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은 2000년대 초중반만 해도 철강의 블랙홀이었다. 워낙 왕성한 수요탓에 각국 길거리 맨홀뚜껑까지 뜯겨져 중국으로 흘러들어갈 정도였다. 당시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철강재 가격은 증시 호황기 우량주처럼 자고 일어나면 뛰어올랐고 업계에서는 철광석과  고철을 확보하는 것이 경영의 지상과제 였다. 

극심한 경제침체는 이같은 추세를 정반대로 바꿔놓고 있다.  철광석 가격이 대폭적으로 하락하고 철강재 가격도 바닥모르게 추락하고 있다.  철광석 무역기업과 강재 취급 업체들은 점점 경영 한계상황에 내몰리고 있다. 

강재 수요가 급감하면서 재고가 산더미 처럼 쌓여가고 가격은 배추 가격보다 못한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다. 적지않은 철강기업이 자금난으로 파산위기에 몰리고 있고 철강재 취급상들은 은행과 사채업자의 빚 독촉에 시달리고 있다.

중국의 조강 생산과 소비가 모두 악화하고 있다. 2015년 상반기 중국 조강생산량은 4억997만톤으로 동기대비 1.3% 감소했다. 생산량이 감소한 것은 20년만에 처음이다. 같은기간 조강 소비도 3억6231만톤으로 4.7% 줄었다.  

속락세를 보여온 콘크리트용 철근의 경우 지난 8월에도 톤당 1800위안으로 전달보다 200위안이 떨어졌다. 철강재 제품시세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상반기 강재 가격지수는 2014년말 83.09포인트에서 지난 6월말 현재 66.69포인트로  무려 19.7%나 떨어졌다. 

중국 철강산업의 고질적인 문제는 생산 과잉이며 이로인해 가격이 급락하고 기업들은 파산위기에 몰리고 있다.   2011년이후 경제 성장이 둔화하고 부동산 등 다운스트림 업체로 부터 수요가 줄자 재고가 산더미처럼 쌓였다. 중국에는 현재 철강재 재고가 약 11억톤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수급상황을 고려해볼때 중국은 앞으로 5년간 강재를 생산하지 않아도 된다는 지적이다.

철강업계 전문가에 따르면 1990년대말 만해도 철강재 산업은 초호황세속에 '누워서 돈버는 사업'으로 여겨졌다. 당시 순이익은 10~20%에  달했다. 은행들은 강재 업체의 창고에 재고가 쌓여있는 것을 확인하는 것만으로 묻지마 출장 대출을 해줄 정도였다. 광동성의 한 강재 취급업자는 "당시 강재는 곧 신용이며 경화나 마찬가지 였다"고 회고했다.

상황이 정반대로 바뀌어 요즘 이런 철강재 업체들은 은행에 의해 여신 요주의 업종으로 분류되고 있다. 야적장에 쌓인 강재 재고는 곧 회사가 겪고 있는 영업난과 함께 이 회사가 얼마만한 부실을 떠안고 있는지를 말해주는 징표가 됐다.    

중국철강공업협회는 "부동산과 전자 기계제조업계의 성장률 둔화·자동차 생산량 및 판매량 감소·조선업계의 신규 주문량 급감·전통 철강사용업계의 성장동력 부족 등이 철강재 산업의 불황을 심화시켰다"고 지적했다. 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 중국 철강 업계 부채비율은 69.98%까지 치솟았다.  다운스트림 업체들의 수요감소와 가격 후려치기, 대금 결제능력 악화는 강재 업체들의 자금사정을 옥죄고 이는 금융권에까지 압박이 되고 있다. 

철강재 제품 가격만 좋아지면 철강산업은 단숨에 불황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다. 하지만 희망사항일 뿐이다. 구조적 과잉상태가 해소되지 않는 상황에서 경기침체가 가속화하면서 수요 감소와 가격 하락, 이익 악화라는 악순환의 고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급기야 중국 2대 민간 철강기업인  산시(山西)성 하이신강철(海鑫鋼鐵)은 경기 불황을 견디지 못하고 최근 법원으로 부터 파산 선고를 받았다.     

현재 강재 가격은 대략 15년 전 즉 2000년 무렵 가격 수준으로 밀려났다. 이 기간 자금 코스트와 인건비 등 영업 관리비용이 급등한 것을 감안하면 팔면 팔수록  적자가 커지는  셈이다. 중국 강재 취급상들은 "1톤을 팔면 150~200위안, 1만톤을 팔 경우 약 150만위안의 적자가 발생한다. 하지만 은행 이자 상환 때문에 출혈장사를 그만둘 수 없다"고 하소연 한다.


[뉴스핌 Newspim]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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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5차 발사 성공...군집위성 5기 궤도 안착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5차 비행을 마치고 위성 15기를 모두 성공적으로 사출했다. 같은 임무를 수행하는 초소형군집위성(네온샛) 5기를 한 번의 발사로 순차 투입하며 국내 첫 군집위성 발사를 해냈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누리호는 7일 낮 12시25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이륙해 낮 12시45분 비행을 마쳤다. 우주청은 초소형군집위성 5기와 큐브위성 10기가 성공적으로 사출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누리호가 7일 전남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우주를 향해 날아 오르고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6.10.07 photo@newspim.com 누리호는 이륙 뒤 1단과 페어링, 2단을 차례로 분리하고 3단 엔진으로 고도 약 575km에 올랐다. 이어 네온샛 2호를 시작으로 5기를 35~40초 간격으로 서로 다른 방향으로 내보냈고, 부탑재위성인 큐브위성 10기를 10초 간격으로 2기씩 사출했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이날 오후 1시께 나로우주센터 임무지휘센터(MDC)에서 "오늘 누리호는 예정된 발사 시각 12시 25분에 정상적으로 발사되었으며, 이는 그간 발사 이력상 최초로 예정 시간에 발사가 이루어진 사례"라고 말했다. 오 청장은 현재까지 확인된 비행 정보와 영상을 종합하면 누리호가 예정된 비행 절차에 따라 목표 궤도에 도달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초소형군집위성 5기도 계획된 순서에 따라 모두 분리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까지 확인된 위성 분리 과정과 비행 상황을 종합하면 위성 분리는 당초 계획에 따라 정상적으로 수행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오 청장은 이번 발사의 가장 중요한 임무가 군집위성 5기를 우주공간에서 안전하게 분리하는 것이었다며, 이를 위해 발사체 3단이 설정된 각도와 시간 간격에 따라 자세를 바꿔가며 위성을 순차적으로 분리하는 새로운 기동 방식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항우연은 나로우주센터와 제주추적소, 필리핀 동쪽의 팔라우추적소에서 받은 발사체의 작동 상태와 위치·속도·자세 정보를 바탕으로 누리호가 목표 궤도에 정확히 도달했는지, 각 위성이 계획된 시점과 조건에 따라 정상적으로 분리됐는지를 정밀 분석하고 있다. 임무를 마친 누리호 3단은 분리된 위성과의 충돌과 궤도상 자발적 폭발을 막기 위해 남은 산화제와 헬륨 등 잔여가스를 배출하는 후속 조치도 마쳤다. ◆ 국내 첫 군집위성 발사…위성 5기 '다방향' 분리 이번 발사는 같은 임무를 수행하는 위성 여러 기를 한 번의 발사로 순차 투입한 국내 첫 군집위성 발사다. 누리호 상단은 위성끼리 부딪히지 않도록 자세를 제어하며 네온샛을 서로 다른 방향으로 내보냈다. 우주청에 따르면 2호와 3호, 5호와 6호 사이에는 60도, 3호와 4호, 4호와 5호 사이에는 30도씩 기울기를 바꿔가며 분리하도록 설계됐다. 큐브위성까지 모두 분리한 뒤에는 누리호 상단과 위성 간 충돌을 막기 위한 회피 기동을 수행한다. 누리호 5호기 3단에 장착이 완료된 초소형군집위성(네온샛) 2~6호 5기. [사진=우주항공청] 여러 위성을 연달아 내보내기 위해 탑재부 설계도 바꿨다. 기존 누리호의 소형 위성분리장치를 바탕으로 일체형 클램프 밴드 방식의 저충격 위성분리장치를 새로 개발해 처음 적용했고, 큐브위성을 싣기 위한 하부링도 새로 달았다. 위성부 무게는 네온샛 5기 약 500kg, 큐브위성 10기 약 96kg, 위성사출장치와 어댑터 약 475kg을 합쳐 약 1071kg이다. 차세대중형위성 3호를 실었던 4차 발사(약 960kg)보다 무거워졌다. 목표 고도는 4차 600km에서 이번에 570km로 낮아졌다. 네온샛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개발을 총괄한 100kg 미만 초소형 지구관측위성이다. 항우연이 지상·검보정·활용 시스템을, 쎄트렉아이가 위성 본체와 탑재체를 함께 개발했다. 흑백 1m급·컬러 4m급 해상도의 전자광학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은 국가안보와 산불·홍수 등 재난·재해 대응에 쓰인다. 이번에 올린 5기는 1차 양산기다. 2027년 6차 발사에서 2차 양산기 5기(7~11호)가 더해지면 10기가 두 개의 궤도면에서 군집을 이룬다. 군집이 갖춰지면 한반도를 하루 3회 이상 촬영하고 같은 지점을 24시간 안에 다시 촬영할 수 있다. 10기를 운영하면 하루 약 70만㎢의 영상을 얻을 수 있다. 과학커뮤니케이터인 강성주 전 한국천문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한국과학기술미디어센터에 "이제 누리호의 성공 기준도 단순히 끝까지 비행에 성공해 위성을 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는가에서, 실제 배치나 요구 조건이 더 까다로워진 위성 임무를 얼마나 정확하게 수행했는가로 넓어지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 민간 인력이 콘솔 잡았다…한화에어로 42명 투입 체계종합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역할도 커졌다. 누리호 1~3호기는 항우연이 제작을 주관했지만, 4호기부터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작을 주관하고 있다. 이번 5호기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작을 총괄 주관했다. 발사운용 참여 범위도 넓어졌다. 이번 발사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발사통제센터(LCC) 콘솔 22개 중 20개에 23명이 참여해 18명이 콘솔을 직접 운용했다. 임무지휘센터(MDC) 6명, 발사대(LP) 10명, 발사체 이송 안전 3명을 더하면 모두 42명이다. 4차 발사 때는 콘솔 조작을 항우연이 맡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참여에 그쳤다. 이번에는 상당수 콘솔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인력이 조작하고 항우연은 관리·감독을 맡았다. 발사운용 주관은 1~4차와 마찬가지로 항우연이 맡았다. 민간의 역할은 6차부터 더 커진다. 누리호 6호기부터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단조립 공장에서 단 조립을 마친 뒤 바닷길로 나로우주센터에 옮겨 전체 조립을 한다. 6차 발사에서는 기술이전 대상인 발사통제센터 콘솔 거의 전부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운영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7차 발사운용에 참여하며, 고도화사업이 끝난 뒤 누리호 후속 발사를 민간 주도로 이어가기 위한 기술을 익히고 있다. ◆ 1차 실패 딛고 2~4차 성공…5차 위성 15기 사출 누리호는 2021년 10월 1차 발사에서 1.5톤급 위성모사체를 궤도에 올리지 못했다. 이듬해 6월 2차 발사에서는 성능검증위성과 1.3톤급 위성모사체를 궤도에 올리며 개발에 성공했다. 2023년 5월 3차 발사에서는 차세대소형위성 2호와 큐브위성 7기를, 2025년 11월 4차 발사에서는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큐브위성 12기를 실어 날랐다. 3차 발사부터는 반복 발사로 신뢰성을 높이고 기술을 민간에 이전하는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2022~2028년, 사업비 7968억8000만원)으로 진행되고 있다. 2027년 6차 발사에는 네온샛 7~11호가, 2028년 7차 발사에는 차세대중형위성 5호가 주탑재위성으로 실릴 예정이다. 위성이 궤도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는 지상국 교신으로 확인한다. 네온샛은 초기 운영 기간 대전 항우연 지상국이 주관제소를 맡고, 노르웨이 스발바르 지상국이 위성당 100회가량 관제를 지원한다. 남극 세종기지 지상국도 초기 운영에 활용된다. 정상 운영에 들어가면 제주 국가위성운영센터가 주관제소가 된다. 구체적인 비행 결과와 위성의 궤도 투입 결과는 정밀 분석이 끝나는 오후 2시께 프레스센터 상세 브리핑에서 발표된다. 네온샛 초기 교신 결과는 오후 4시30분께 공개할 예정이다. 큐브위성 10기의 교신 종합 결과는 13일께 발표한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6-10-0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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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주인 찾는 홈플러스, 희망퇴직 카드 꺼냈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홈플러스가 경영 정상화를 위한 인력 구조조정에 나섰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와 홈플러스 일반노조에 희망퇴직 시행 관련 공문을 발송했다. 신청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2일까지다. 퇴직일은 이달 31일이며, 회사는 퇴직금을 다음달 14일까지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사진 = 뉴스핌DB] 홈플러스는 앞서 지난달 15일 각 노조와 만나 경영 상황을 설명하고 정상화 방안의 하나로 희망퇴직을 언급했다. 이번 희망퇴직은 매출 부진과 대형마트 사업 매각의 어려움이 이어지는 가운데 추진됐다. 홈플러스는 최근 매출이 당초 예상에 미치지 못하고, 대형마트 부문 매각 의향자 확보에도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회생계획안 인가 이후 경영 정상화에 힘쓰고 있으며, 구조혁신을 통해 전반적인 영업환경을 안정시키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6-10-0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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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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