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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지방정부, 상업은행과 손잡고 부실자산 처리 나선다

기사입력 : 2015년09월18일 11:14

최종수정 : 2015년09월18일 11:21

 
[뉴스핌=이승환 기자]  중국 지방 정부의 배드뱅크 격인 지방자산관리공사(AMC, Asset Management Compamy) 설립에 4대 국유은행(중국공상은행· 중국은행· 농업은행· 건설은행) 등 대형 상업은행이 출자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18일 전했다.

<출처 = 뉴시스>
중국 경제참고보(經濟參考報)는 이날 업계 관계자를 인용 "지난 6월 산시(陜西)성 정부가 AMC 설립 전담팀을 출범, 중앙 정부의 감독기관 및 창안(長安)은행의 고위 관계자와 접촉하고 있다"며 " 종전과 달리 대형 상업은행이 지방 AMC의 지분을 매입하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설립된 지방 AMC는 주로 지방정부 재정과  지방 대형 국유기업를 통해 자금을 마련해왔다. 중국은 지난 7월이후 새롭게 출범하는 AMC부터 민간기업의 자금 유입을 처음 허용했으나, 여전히 상업은행의 AMC 참여는 제한해왔었다. 

지방 AMC는 지방 금융사의 부실채권이나 기업의 부도채권을 넘겨받아 매각한 후 자금을 회수하는 전문기관이다. 중국금융의 위험요소 중 하나인 지방정부의 재무 리스크를 개선해 금융위기의 위험성도 완화하겠다는 의도로 도입됐다. 올 7월까지 당국의 AMC설립 인가를 받은 곳은 장쑤(江蘇),저장(浙江),안후이(安徽)등 15개 지역이다.

전문가들은 지방정부가 AMC에 대형 상업은행의 자본을 도입하려는 것에 대해, 지방 정부의 자금 부족을 원인으로 꼽았다. AMC 출범에 따른 10억위안 규모의 초기자본을 마련하기 위해 은행에 손을 벌려야 할 상황이라는 것. 중국 당국은 지방 정부의 AMC 설립에 대해 최소 10억위안의 자본 등록제를 시행하고 있다.

동시에 지방 정부에 부실자산을 전문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인력이 부족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대형 은행의 금융 자산 관리 노하우를 도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 금융기관을 통한 출자보다 관리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경제참고보에 따르면, 중국 전 지역의 부실자산 규모가 확대되는 가운데 특히 지난 6월말 기준 산시(山西), 네이멍구(內蒙古) 등 지역의 불량 자산 비율이 4%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은행권의 불량 여신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점을 감안했을 때  AMC에 대한 출자가 해당 은행의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말 중국 내 은행의 전체 불량여신 잔고는 1조919억위안을 돌파했다. 불량 여신 규모가 14분기 연속 상승하면 전체 여신 대비 불량 여신의 비율도 1.5%까지 증가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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