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삼성 직업병 가족대책위원회(가대위)가 13일 삼성전자 보상위원회(보상위)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혔다. 종전까지는 '보류'라는 입장이었으나 이번에 다시 지지 쪽으로 선회했다.
13일 가대위는 송창호 가대위 대표 명의의 보도자료를 통해 "삼성전자 반도체 백혈병 문제는 피해자와 가족이 그 주체임을 분명히 밝힌다"며 "가대위는 오래 지연돼 온 이 문제가 신속히 해결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그 출발은 보상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보상위 출범 과정에서 양측의 소통이 원활치 못한 측면이 있었다"며 "그러나 가대위는 대화를 통해 이 문제를 풀어야 하며, 보상위를 통한 해결이 가장 신속한 방안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또 "이에 따라 가대위 법률대리인이 보상위원으로 참여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지난 3일 반도체 백혈병 문제 해결을 위해 관련분야 전문가 위원 4명과 가대위 측, 회사 측과 근로자대표 등 7명으로 구성된 보상위를 출범시킨 바 있다.
하지만 출범 당시 가대위가 내부 이견으로 보상위에 대해 명시적으로 찬성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의견을 '보류'한 상태였기 때문에 가대위 합류 여부가 논란이 되기도 했다. 보상위 출범 열흘 만에 가대위가 찬성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가대위는 향후 협상 과정에서 몇몇 요구사항을 관철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선 미취업 보상과 위로금의 산정 기준으로 제시한 평균임금을 현실화할 것을 요구했다.
가대위는 "해당 퇴직자의 퇴직시 직급과 동일한 현시점 직급 급여 또는 퇴직 후 현재까지의 임금인상률을 반영한 급여 가운데 높은 쪽을 적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삼성전자 퇴직자 뿐 아니라 협력사 퇴직자에게도 동일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조정위가 권고안에서 제시한 2011년 1월 1일 이전 입사자 뿐 아니고 그 이후 입사한 경우에도 발병시 보상방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출연기금 가운데 가급적 많은 부분을 보상에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가대위는 "보상위의 보상 실행 과정이 조정위 권고안의 정신과 취지를 최대한 존중해 이뤄지도록 할 것이며, 보상의 원칙과 기준을 마련해 준 조정위에 거듭 감사의 뜻을 밝힌다"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