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롯데, 지배구조 개편 '첫 발'…신동빈 회장 직접 나섰다

기사입력 : 2015년08월28일 18:15

최종수정 : 2015년08월28일 18:15

순환출자 고리 140개 해소…다음은 롯데건설 보유 롯데쇼핑 지분?

[뉴스핌=강필성 기자]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이 첫 발걸음을 옮겼다. 롯데건설이 보유한 롯데제과 지분 1.3%를 해소하면서 ‘롯데건설->롯데제과->타 계열사->롯데건설’로 이어지는 고리 차단에 나선 것. 이는 전체 순환출자 416개 중, 34%에 달하는 140개 고리가 해소된 것이다.

특히 이 과정에 지주회사 격인 호텔롯데가 지분을 인수하리라는 전망과 달리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직접 지분을 인수했다는 점도 관전 포인트다. 일각에서는 신동빈 회장이 이번 지배구조 개편을 계기로 그룹내 지배력을 확대하리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28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롯데건설이 보유한 롯데제과의 지분 1.3%를 358억원에 사들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신동빈 회장의 롯데제과 지분은 기존 5.34%에서 6.65%로 올라가게 됐다.

이번 지분매입은 ‘롯데건설->롯데제과->기타 계열사->롯데건설’로 이어지는 고리를 차단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해소되는 롯데그룹의 순환출자는 140개에 달한다. 롯데건설의 주식을 보유한 계열사는 호텔롯데, 롯데케미칼, 롯데알미늄, 롯데칠성, 롯데정보통신 정도지만 이들 사이에서도 출자의 고리가 얽히면서 그 개수가 전체 순환출자의 34%에 달한다는 것이 그룹 측 설명이다.

사실 롯데건설과 롯데제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고리가 우선적으로 해소되리라는 전망은 이전부터 적지 않았다. 롯데건설이 보유한 롯데제과의 지분이 1.3%에 불과해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많은 순환출자를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를 신동빈 회장이 직접 매입한 것은 예상 외라는 평가도 나온다.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호텔롯데가 이를 인수하는 시나리오가 유력하게 점쳐져왔다. 호텔롯데 중심의 지주회사 전환을 하게 된다면 어차피 호텔롯데가 계열사의 지분을 취득해야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향후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 따라서는 신동빈 회장의 롯데그룹 지배력이 더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현재 롯데건설과 롯데제과의 순환출자 해소 이후로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롯데건설이 보유한 롯데쇼핑 지분 0.95%의 해소다. 이를 신동빈 회장이 인수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이를 인수하게 되면 신동빈 회장의 롯데쇼핑 지분은 14.41%로 상승하게 된다. 이때 드는 비용은 약 751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롯데그룹 순환출자의 가장 핵심인 롯데쇼핑 중심의 순환출자 해소는 적잖은 비용이 투입될 전망이다. 롯데쇼핑의 지분을 보유한 8개 계열사로 얽힌 순환출자는 롯데그룹 순환출자의 핵심으로 해소 비용만 1조원이 넘는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최근 출범한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TF는 순환출자 고리 중 80%인 340여개를 오는 11월까지 해소할 예정”이라며 “다음 순환출자 고리 해소가 어디서 이뤄질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