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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주 리스크 산적, 시장회복 산넘어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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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악재에 투자심리 냉각, 수급난 가중

[뉴스핌=강소영 기자] 폭락 주기가 짧아지고, 등락 변동폭이 확대되는 등 중국 증시가 극도의 불안정한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시적 조정기를 지나 결국 활황장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중국 증시 전문가들의 판에 박힌 예측도 점점 자취를 감추고, 하반기 A주가 더욱 혹독한 시험에 빠져들 수 있다는 비관론이 힘을 얻는 분위기다.

중국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은  ▲ 미국 금리 인상 ▲ 퇴직연금의 보수적인 투자 태도 ▲ IPO 재개 ▲ 주식발행등록제 등이 앞으로 A주 하락압력을 가중시키면서, 중국 증시가 더욱 힘든 과정을 거치게 될 것이라고 18일 보도했다.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은 이미 중국 증시를 압박하는 주요 악재 중 하나다. 금리 인상 우려에 중국에서 대량의 외자가 유출되면서 증시에서도 주식을 팔고 시장을 떠나는 자금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7월 중국 내 은행의 외환결제 적자규모가 다시 큰 폭으로 확대됐다. 또 외국환평형기금 감소추세도 지속되고 있다.

퇴직연금 주식 투자의 길이 열렸지만 조정장에 대한 우려때문에 주식매입에  극도로 신중한 태도를 견지하고 있어 단기적으론 시장의 투자심리 회복에 도움이 되기 힘들것으로 보인다. 

8월 12일 국무원에 제출된 퇴직연금투자방침에 따르면, 퇴직금은 국민의 노후 생활을 보장하는 중요한 자금으로 투자의 안정성이 최우선으로 고려돼야 한다. 이 때문에 퇴직연금은 가장 안전한 시기를 골라 주식시장에 진입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른바 '안전한 시기'에 대한 논란이 주식 시장의 불안감을 높이고 있다. 안전한 시기 조율이 '퇴직연금이 주식 시장에 진입하기 전까지는 시장이 안전하지 않다', 다시 말해 추가 조정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기 때문.  

퇴직연금 규모는 약 3조 5600억 위안, 이 중에서 30%를 주식 투자에 사용할 수 있다. 예상대로라면 퇴직연금으로 증시에 1조 5000억 위안(약 270조 원)의 자금이 공급되는 셈이지만 이 자금의 증시유입이 기대만큼 쉽지않을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증시 안정화를 위해 잠정 중단한 기업공개(IPO)도 곧 재개가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시장을 짓누르는 요인이 되고 있다. 기업의 자금수혈 기능이 빠진 증시는 건전한 시장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혁신과 청년 창업을 장려하는 중국 정부에 있어 주식발행등록제도 하루빨리 실현해야 할 과제다. 리커창 국무원 총리는 "대중의 창업과 혁신'을 국가 전략으로 제시하며 창업을 통한 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IPO 재개와 주식발행 등록제 실시가 늦어지면 투자자의 자금조달 창구가 좁아져 창업 열기를 꺾을 수 있어 중국 정부가 무작정 미룰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문제는 IPO 재개와 주식발행등록제 실시는 증시의 물량 공급 부담을 가중해 주가지수 하락을 촉진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시장의 기반이 약하면, IPO재개와 주식발행등록제 실시로 주가가 다시 한 번 폭락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기진맥진 A주, 회복 관건은 수급과 심리 회복

신만굉원증권은 A주가 ▲ 자금 수급 균형 회복 ▲ 투자심리 회복 ▲ 주식의 적정가치 시스템 재건에 성공해야만 증시가 안정을 되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증시 안정화 대책 실시 후 이른바 '국가 대표팀'의 자금 공급이 이어지고, IPO와 재융자 중단으로 자금 흡수 요인도 어느 정도 차단됐지만, 증시의 주요 자금 공급처인 장외 자금조달과 신용거래가 제한을 받으면서 A주의 자금 공급량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은행을 통한 자금의 주식투자 경로도 축소됐고, 정부의 증시 구제 정책에 호응해 주식투자량을 늘렸던 보험자금의 추가 투입 여지도 적다.

앞으로 시장은 새로운 자금 수급 균형점을 모색하게 될 것이고, 새로운 균형점은 수요와 공급이 모두 예전보다 적어지는 지점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투자심리 회복도 급선무다. 정부는 여전히 '느린 불마켓'을 외치고 있지만, 정부의 증시 안정화 자금 회수 가능성과 레버리지 비율 축소 움직임은 투자심리를 무겁게 짓누르고 있다. 다행스러운 점은 정부가 주식시장의 유동성 확대를 갈망하고 있다는 점. 즉, 주가지수가 끝없이 추락하는 최악의 사태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투자심리를 그나마 지탱해주고 있다. A주가 불안한 조정장세를 이어가겠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등락폭을 줄이며 투심도 다시 살아날 것으로 신만굉원증권은 내다봤다.

PER(주가수익비율),EPS(주당순이익) 등 부풀려진 주식 가치도 제자리를 찾을 필요가 있다. 올해 상반기 주가의 가파른 상승세 속에서 많은 종목의 PER이 치솟았다. 대형 블루칩에는 거품이 적다고 판단되지만, 해외 시장의 관점에서 보면 여전히 가격대가 높다는 것이 신만굉원의 분석이다. 게다가 정부의 증시 안정화 자금 회수가 본격화되면 대형 블루칩의 주가하락 압력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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