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나래 기자] 하이비젼시스템이 애플향 비중을 급속히 늘리며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같은 성장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7일 하이비젼시스템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과 LG전자 침체 속에서도 카메라모듈 검사장비의 애플향 비중이 늘면서 하이비젼시스템이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또 내년에는 듀얼 카메라시장이 본격화되면서 성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이비젼시스템은 삼성전자, LG전자, 애플의 밴드업체에게 카메라 모듈 검사장비를 납품하고 있다. 정확한 매출 비중은 공개되지 않고 있지만 금융투자업계에선 애플비중이 60% 까지 확대된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아이폰 6S모델이 9월에 출시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장비업체 수혜주로 부각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정규봉 신영증권 연구원은 "하이비젼시스템 주가는 IT업종의 2분기 실적을 반영해 조정을 받았다"며 "하지만 업황의 부진과는 관계없이 최근 본격적인 실적 상승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안다"고 전해왔다. 특히 "아이폰 신모델 출시로 애플형 발주가 늘어 2분기도 좋지만 3분기가 더 좋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신영증권의 하이비젼시스템의 실적 컨센서스를 보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1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37억8000만원 수준으로 전년동기(17억4000만원)대비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1분기와 비교해봐도 영업이익은 1분기 8억6000만원에서 37억8000만원으로 늘어 33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하이비젼시스템은 지난해 3분기 이후 매출액과 영업이익 지속적으로 떨어져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에 대해 하이비젼시스템 측은 "지난해 역성장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리딩타임(자체의 발주부터 납품까지의 과정)이 3~4개월 정도 걸리기 때문에 2분기와 3분기에 매출이 잡히는 구조"라고 전했다. 이어 "증권사에서 말하는 것처럼 역대급 최대실적보다는 올해 성장을 다진 뒤 내년의 성장을 더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하이비젼시스템의 카메라모듈 검사장비에 대해 규모있는 밴더들이 관심갖고 있는 이유는 '자동화 시스템'이다. 즉, 자동화 도입후 수익과 효율이 높아져 밴더들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는 것.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의 경우 화질의 질이 좋은 것은 화소의 문제가 아닌 공정에 대한 부분이 까다롭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뿐 아니라 OIS(손떨림보정)기능, 듀얼카메라 등 신제품 카메라 모듈에 대한 신규 수요도 큰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센서와 렌즈가 두개인 듀얼카메라는 내년 시장 본격화와 함께 기대되는 사업부문으로 꼽히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2012년의 화려했던 마진율을 넘어설 수 있을 만큼 강한 재료라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가에선 하이비젼시스템이 카메라모듈 외에도 종합장비 기업으로서의 변화를 주목하고 있다. 특히, 최근 하이비젼시스템은 3D프린터와 스캐너도 영국 아이메이커사와 판매계약을 체결하면서 미국 및 유럽시장으로 진출했다.
임홍규 신한금융투자 PB는 "아직 3D 산업의 국내 시장은 아직 크지 않아 시장이 커지면 회사 매출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3D프린터 외에도 스캐닝 기술까지 갖고 있어 강점이 있다"고 전했다.
하이비젼시스템측도 이와관련, "전체 매출액의 5% 정도 규모로 비중이 작지만 의미있는 변화"라며 "시장이 개화되면 큰 시장이 열릴 수 있어 테마적인 특성으로 보기보다 3D프린터 시장의 이해가 필요하다"고 전해왔다.
향후 전략에 대해선 "매출구조와 전략은 어떤 밴더(협력사)를 가져가느냐에 따라 매출변화가 크다"며 "앞으로 매출구조를 카메라모듈 외에도 다양한 파트쪽으로도 연구와 테스트를 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












